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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 장소적 개념

교회를 무기력하게 하는 요소들을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적인 핍박과 내적인 혼란입니다. 복음이 들어가면 초기에는 강압적인 핍박이 따라옵니다. 권력자들과 경제인들이 결탁하여 힘으로 복음을 누르려 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뿌리를 내리면 이런 외적 핍박은 자취를 감춥니다. 그 후 등장하는 것은 이단과 같은 무리들로 비슷한 용어를 사용하면서 교회를 진리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꼭 이단은 아니더라도 잘못된 신학체계들은 교회를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자유주의자들은 성경에서 역사성을 제거했습니다. 초자연적인 역사를 배제하면서 교회를 힘을 잃었습니다. 불트만은 교회에 의심을 심어주었습니다. 성경은 초대교회의 산물로 진정한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와 그의 제자들은 성경에서 초대교회가 의도적으로 ..

5. 계시록토론 2021.02.14

계시록에 나타난 성도들의 노래 분석

계시록에는 천사들의 노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의 노랫소리가 우렁차게 울러 퍼집니다. 특정한 몇 사람들이 대표로 부른 것이 아니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계19:4) 함께 모여 부릅니다. 이들은 모든 성도들을 가리키면서도 한편으로는 특정한 부류들을 부각시켜 보여줍니다. 그 섬세한 표현들의 차이가 있으니 잘 살펴보면 계시록 이해에 큰 도움을 제공합니다. 흰 옷 입은 수많은 무리들 (계7:9-17) 어린 양과 함께 시온산에 있는 십사만 사천 (계14:1-5) 유리바닷가에 있는 성도들 (계15:2-4) 서 있는 곳 보좌 앞과 어린 양 앞(9) 어린 양과 함께 시온 산(1) 유리바닷가(2) 생략된 장소 유리바닷가/새 예루살렘 성 *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바다가 있고(계4:6) 새 예루살렘 성/유리바다 ..

5. 계시록토론 2021.02.14

공포의 우박 재앙

일곱 대접 재앙들은 재림 후 남겨진 악인들에게만 내립니다. 이미 부활하여 휴거된 성도들은 전혀 무관합니다. 특별히 마지막 일곱째 대접 재앙은 두 가지입니다. 온 세상의 섬들이 다 옮겨지며 산과 건물들이 다 무너져 내리는 큰 지진과 무게가 무려 34킬로그램(1 달란트)인 우박 재앙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것입니다. ▣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을 공중에 쏟으매... 또 큰 지진이 있어 얼마나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온 이래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데 없더라(계16:17-19 계속해서 이어지는 우박 재앙은 큰 지진보다 더 공포스럽게 묘사합니다. 그 어떤 재앙들보다 공포스럽다고 표현합니다. ▣ 또 무게가 한 달란트(34킬로그..

5. 계시록토론 2021.02.13

철거된(?) 아버지의 집

하늘 위에 존재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집에 대한 이야기는 많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아버지의 집'이란 표현과 설명은 극히 드문 것이 사실입니다. *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알렸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리니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승천하여 간 곳이 바로 '아버지의 집'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보좌가 있는 셋째 하늘(고후12:2)이며 낙원(고후12:4)입니다. 그곳은 다양한 이름을 간직합니다. 계시록에서는 낙원(계2:7)이라 하며 자주 새 예루살렘 성(계3:12, 21:2,10)으로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성(계3:12)이..

5. 계시록토론 2021.02.12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천사들

성경을 토론하다보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어떤 자들은 자기 지식의 범주를 벗어나면 무조건 마음 문을 닫습니다. 완고한 마음이 시작됩니다. 계시록을 연구하는 자들은 천년왕국 문제만 해결되면 다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본문이 되는 계20:1-6절과 조금 더 넓혀서 20:1-10절까지 확대해서 공부합니다. 연구를 안 하는 것 보다는 낫지만 다른 부분도 살필 때 훨씬 빨리 그리고 더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요한에게 계시를 보여준 존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가 안된 상태입니다. 너무 쉽게 통과합니다. ▣ 하나님 → 예수님 → 천사(단수 - 사자) → 요한(계1:1) 계시를 드러내어 요한에게 알려준 존재가 천사일까요? 계시의 영은 성경 곳곳에서 일관되게 성령님이라고 알려줍니다(엡1:17, ..

5. 계시록토론 2021.02.10

새 예루살렘 성을 상징으로 보려는 위험성에 대하여

계시록을 상징으로 보는 분들은 새 예루살렘 성을 성도들(교회)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봅니다. 그 근거로 아래 구절을 제시합니다. *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성을 보이니(계21:9-10) 여기까지만 보면 정말 그런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계21:2절을 보면 전혀 다릅니다. *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한 것 같더라(계21:2) 계시록에선 "마치 ~ 같은(호스, as, like)" 단어가 자주 사용됩니다. 천상에 있는 것을 지상의 것 중에서 가장 비슷한 것으로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 보좌 앞에 수정과 유리바다가 있고.....

5. 계시록토론 2021.02.10

할례와 율법에 대한 과민반응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할례와 율법은 어떤 존재일까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너무도 소중히 여긴다면 한국 사람들은 귀찮게 생각합니다. 왜 이런 상반된 결과가 나타날까요? 잘못 배웠기 때문입니다. 바울서신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할례와 율법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만들었습니다. "천박한 초등학문(율법)으로 돌아가려느냐(갈4:9)" 율법이 언제부터 천박했습니까? 율법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곳이 시편 119편이며, 로마서에서 율법은 거룩하고 선하다고 기록합니다(롬7:12). 바울이 사용한 율법에 대한 부정적 뉘앙스는 간단합니다. 구약시대 율법은 이방인들을 정죄하는 기능을 가졌습니다. 구속함을 입은 유대인들에게 율법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거룩하심을 알게 하는 소중한 거울이라면, 이방인들은 구속함이 없기에 사형선고를..

6. 난해구절 2021.02.08

변종길 교수 요한계시록 주석

이 책은 개인적인 작품이지만, 고신 교단에서 이단들을 대항하여 교단의 중심교재로 사용하기 위해 저술되었습니다. 변종길 교수의 수고로 완성되었고, 고신의 교수들의 감수와 동의를 얻어 교단을 대표한 책이 됩니다. 문법과 성경 전체 흐름에 중심으로 두고, 박윤선 박사의 계시록을 변증으로, 네델란트 신학자 흐레이다너스의 주석을 참고하며, 문법적으로는 G.K 비일의 요한계시록을 많이 인용합니다. 특이한 점은 현 시대의 흐름인 요한 신학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묵시문학적 접근이 아닌 계시의 틀 안에서 접근했습니다. 이런 선택은 매우 지혜롭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며, 가장 성경적인 접근이라 보입니다.

4. 계시록 도서 2021.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