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계시록주석 405

니골라 당의 교훈

☆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계2:15) 버가모 교회에서 정체를 숨기고 활동하는 은밀한 세력을 구약성경을 인용해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라 하면서, 그들은 바로 니골라 당이라 연결합니다. 니골라 당은 실명입니다. 이그나티우스와 유세비우스가 설명한 대로 니골라는 초대교회 일곱 집사 중의 한 명입니다. 그는 이방인이었으나 유대교에 입교한 안디옥 사람으로(행6:5) 훗날 복음에서 떠난 자입니다. 특별히 니골라는 금욕주의 성향을 가졌으며 자신의 미모의 아내를 목석처럼 대합니다. 그러나 그의 자녀들은 니골라처럼 배교하지 않고 복음을 따랐습니다. 주후 110년경 안디옥의 감독 이그나티우스가 순교하기 직전 쓴 일곱 교회에 보내는 서신에는 당시 소아시아 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진 영지..

20. 계시록주석 2018.08.01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

☆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계2:14) 버거모 교회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곳으로 극심한 미혹과 핍박이 성행했습니다. 그 가운데 믿음을 지킨 안디바가 죽임을 당하였고 다수의 성도들과 교회가 핍박을 받았습니다. 이런 외적 핍박도 견디기 힘든 것이었지만 내적인 미혹도 만만찮았습니다. 에베소 교회와 마찬가지로 니골라당의 교훈이 교회를 힘들게 했습니다. 안디옥의 감독 이그나티우스와 교회사가 유세비우스는 니골라당이 곧 영지주의라고 기록했습니다. 로마제국은 영지주의가 잘 자랄 수 있는 토양입니다. 철학과 종교가 영지주의적 사고로 태동되었기 때문..

20. 계시록주석 2018.07.31

사탄의 권좌

☆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계2:13) 버가모 도시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곳으로 묘사합니다. 영적 존재인 사탄이 어느 특정한 도시를 중심으로 거대한 왕국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상징이 아닌 실질적인 것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IVP 성경 난제 주석은 버가모 교회의 내력을 알려줍니다. "주전 29년에 이르자 이 도시는 '신성한 아우구스투스와 여신 로마'에게 바친 신전이 있는 제국 제의의 중심지가 되었다. 아울러 이 도시에는 구원자 제우스에게 바친 큰 신전이 있었으며, 이 도시 주민들은 뱀 신이요, 치료의 신인 아스클레피..

20. 계시록주석 2018.07.22

좌우의 날선 검

☆ 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계2:12) 옛날 검들은 양날 검이 아니라 한쪽만 검으로 사용했습니다. 좌우가 날카롭게 되었다면 전쟁에서 더 효과적으로 적들을 제압할 것입니다. 체력소모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가진 검은 양날(좌우가 날카롭게 된) 검입니다. 섬뜩한 느낌을 줍니다. 번쩍번쩍한 검이 춤추는 듯합니다. 편지 서두에 나오는 이런 표현은 교회가 직면한 필요한 내용을 전하는데 사용됩니다. 즉 버가모 교회는 예수님의 날 선 검이 필요하단 이야기입니다. 교회를 오염시키는 것 - 발람의 교훈(14), 니골라 당의 교훈(15) - 들을 날 선 검으로 베어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가진 검은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입에 있습니..

20. 계시록주석 2018.07.20

둘째 사망의 해

☆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계2:11) 1. 귀 있는 자 귀가 없다면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합니다. 과학적으로 정밀한 귀의 구조로 인하여 소리를 듣습니다. 모든 인간은 선천적으로 귀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내면에 말씀하시는 하나님(성령)의 음성을 듣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은 귀에 할례를 행하라고 책망합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는 악함을 버리고 성령의 소리를 들으라는 의미입니다. * ...너희 귀에 그 입의 말씀을 받으라...(렘9:20) * ...그 귀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렘6:10) 2. 둘째 사망의 해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습니다. 악인은 두 번 죽습니다. 육체로 죽임을 당하고 또 ..

20. 계시록주석 2018.03.28

십 일 동안의 환난(계2:10)

☆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1. 장차 받을 고난 서머나 교회에 보낸 편지는 온통 고난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현재 받는 고난뿐만 아니라 장차 계속해서 고난에 직면할 것을 알려줍니다. 이것은 서머나 교회뿐만 아니라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들이 직면한 문제입니다. 교회와 고난은 친구처럼 밀접한 관계입니다. 주의 재림이 있기 전까지 고난은 항상 함께 할 것입니다. 공중 권세 잡은 사탄은 교회를 편안하게 내버려 두지 않으려 애씁니다. 2. 마귀가 주는 십일 동안의 환난 특별히 재림을 앞두고 마귀는 ..

20. 계시록주석 2018.03.17

가난하지만 부요한 자(계2:9)

☆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계2:9) 1. 부요한 자 성도들은 때때로 자신의 정체성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현실적인 상황을 보면 믿음을 지님으로서 고난을 받음과 그 결과 궁핍함에 직면합니다. 성도가 신앙 때문에 궁핍함에 이르는 것은 당연한 현상인지 모릅니다. 신앙의 자유가 있던 시대에는 부요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시대나 올바르게 살려고 할수록 가난함이 친구처럼 가까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하면 가난함이란 단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궁핍함에 있는 서머나 교회를 향해 실상은 로 묘사합니다. 예수님은 성도들의 어떤 모습을 보고 부요하다고 했을까요? 반면..

20. 계시록주석 2018.03.09

고난받는 서머나 교회(계2:8)

☆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계2:8)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의 서두는 계시록 1장에서 인용했습니다. 각각의 메시지는 교회가 처한 상황과 밀접한 내용들입니다. 서머나 교회의 중심 메시지는 입니다. 현재적 고난(9절)과 장차 받을 고난(10절)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서두인 8절은 주님이 먼저 받으신 고난을 언급합니다. 1.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이 용어는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낸 말입니다. 계시록에는 종종 이 용어가 등장합니다. * 알파와 오메가/ 성부(계1:8, 21:6)/ 성자(계22:13) * 처음이요 마지막/ 성부(계21:6)/ 성자(계1:17, 21:6, 22:13) *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 성부(계1:4,8..

20. 계시록주석 2018.03.06

성령의 음성(계2:7)

☆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계2:7) 1. 성령의 음성 성령은 계시의 영입니다(엡1:17). 계시의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히 1:1). 환상을 통해서 주시기도 하지만 말씀으로 하실 때도 많습니다(계19:10, 계2:7). 성령이 교회들(성도들)과 교통하는 말씀을 들으라 명합니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는 무슨 말일까요? 사실 귀가 없으면 말을 들을 수 없습니다. 구약을 보면 할례를 받는 위치가 나옵니다. 실질적으로는 살을 베어내지만 마음과 귀에 할례를 행하라고 촉구합니다. 그러므로 귀 있는 자는 실질적으로 성령의 할례(세례)를 마음과 귀에 받았던 자들을 호칭합니다. 친근감 있는 구약적 표..

20. 계시록주석 2018.03.03

니골라 당(계2:6)

☆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계2:6) 1. 오직(알라, αλλα) 보통 '그러나'로 번역하는 '알라'가 이곳에서만 '오직'으로 번역됨으로 심한 왜곡이 일어납니다. 좁게 보면 처음 사랑을 상실했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니골라 당을 미워했던 것은 칭찬받을만 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런 번역은 오해를 불러와서 에베소 교회 전체를 왜곡시켰습니다. 형편없는 교회로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매우 훌륭한 교회입니다. 다만 그곳에 이단 영지주의인 니골라 당의 무리들이 들어와서 일부 성도들을 미혹했습니다. 미혹된 무리들을 향해 처음 사랑을 상실했다고 책망한 것을 에베소 교회 전체가 사랑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2. 니골라 당 니골라..

20. 계시록주석 2018.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