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계시록주석 405

촛대를 옮긴다(계2:5)

☆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2:5) 1. 회개하라 처음 사랑을 잃은 자들에게 회개를 촉구합니다. 잘못된 길로 가는 데는 어떤 이유와 계기가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상황을 되돌아보면서 회개를 촉구합니다. 그리고 처음 행위(사랑)를 가지라고 말합니다. 처음 행위를 가지라는 의미는 현재 저들에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니골라 당의 유혹에 넘어간 자들은 스스로 위안하면서 처음 사랑을 간직한 것으로 착각하는데 주님은 상실되었다고 선언합니다. 2. 촛대를 옮긴다 처음 행위나 처음 사랑은 을 의미합니다. 복음을 받았다가 다른 복음으로 가버린 상태로는 심판만이 기다립니다. ..

20. 계시록주석 2018.03.01

처음 사랑(계2:4)

☆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2:4) 계시록 2:4절의 한 구절 안에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들이 세 가지 있습니다. 모두 중요한 것으로 지금까지 크게 오해되어 바르게 정정되어야 할 것들입니다. 1. 그러나(αλλα - 알라) 계시록 2:4절 이전의 구절은 모두 칭찬입니다. 그래서 4절이 시작되면서 '그러나'(αλλα - 알라)로 반전을 이룹니다. 이제부터 책망할 것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이 책망 속에서 또 칭찬으로 바뀝니다. 6절 '오직'으로 반전됩니다만 한글은 전혀 그 의미를 살리지 못합니다. 일관되게 '그러나'로 번역했다면 이처럼 오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칭찬을 받던 에베소 교회는 처음 사랑을 버림으로 책망을 받습니다. 처음 사랑이 무엇인지는 6절에 잘 ..

20. 계시록주석 2018.02.27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계2:3) 어떤 자들은 에베소 교회의 이중성을 강조합니다. 메마르면서도 실천력을 지닌 차가운 교회로 묘사합니다. 교리에 민감하면서도 사랑을 잃어버린 왜곡된 교회로 만들려고 합니다. 초대교회 기록들을 보면 그러한 주장들이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많은 부분에서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소아시아 지역의 중심 교회로서 든든하게 자리를 잡고 있으며, 불의에 대해 힘을 다하여 대항하는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내 이름을 위하여' 즉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존재하는 참 교회의 모습입니다. 또한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성도들을 표현한 것입니다. *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

20. 계시록주석 2018.02.22

교회와 이단

☆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계2:2) 에베소 교회는 사도 바울의 선교로 시작되었습니다. 삼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양육했던 곳이며, 후에 디모데와 사도 요한까지 수고했던 지역입니다. 말씀으로 탄탄하게 섰던 교회이기에 여러 가지 사역들을 펼쳤습니다. 여러 사역들(행위들)이 이루어졌고 수고가 뒤따랐습니다. 이런 탄탄한 교회도 이단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에베소 교회를 괴롭혔던 자들을 악한 자들로 묘사했으며, 자칭 사도라 하여 진리로 미혹하려는 자들이 왔습니다. 유세비우스의 교회사에는 그들을 영지주의자들이라 합니다. 이런 자들이 왜 등장해야 하는지는 교회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

20. 계시록주석 2018.02.21

교회의 질서(계2:1)

☆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계2:1) 일곱 교회에 보낸 서신의 서두는 예수님의 행적을 묘사하면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에베소 교회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 중 가장 큰 도시의 교회로서 가장 근원적인 것으로 묘사합니다.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주님의 모습은 교회의 머리로서 합당한 행동입니다. 더군다나 일곱 별을 붙잡고 계시는데 이는 교회의 지도자들입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장차 "내(예수) 교회"를 세우겠다고 했습니다(마16:18). 우리는 예수교회라는 호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의 머리가 되신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편지의 수신자로 나오는 에베소 교회의 는 천사가 아니라 교회 지도자입니다. * 에베소 교회(일..

20. 계시록주석 2018.02.19

일곱 별과 일곱 금촛대

☆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계1:20) 요한은 밧모 섬에서 주의 날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가 처음으로 본 것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위엄과 영광이었고, 예수님은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촛대 사이에 계셨습니다. 교회의 머리가 되신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논란이 되는 것은 계시록의 수신자로 나오는 일곱 교회의 사자입니다. 일곱 별로 묘사된 일곱 교회의 사자는 누구일까요? 사자(앙겔로스)를 지나치게 천사로만 해석하면 잘못된 번역으로 도달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앙겔로스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자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자들은 천사, 사람, 성령이 해당됩니다. 성경 전체적으로도 위의 세 부류의 존..

20. 계시록주석 2018.02.09

계시록의 흐름(계1:19)

☆ 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계1:19) 요한계시록은 세 가지 패턴을 따라 기록되었습니다. ① 본 것 - 일곱 별/일곱 금촛대 ② 지금 있는 일 - 일곱 교회의 책망과 칭찬 ③ 장차 될 일 - 주님의 다시 오심(재림)과 관련된 사건들 큰 흐름 안에서 볼 때 계시록은 시간적인 순서를 따라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부분적으로는 기록목적의 큰 틀을 따르고 다시 그 이유를 설명하기에 앞뒤의 시간적 순서가 다시 반복될 수 있습니다. 계시록 해석의 흐름을 전적으로 시간적인 순서대로 잡는 것이나 혹은 반복진행으로 보는 것이나 어느 하나만 추구하면 스스로 올무에 걸리게 됩니다. 문맥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보는 것이 유익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① 본 것 - 일곱 별/일곱 금촛대(..

20. 계시록주석 2018.02.06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진 자(계1:18)

★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계1:18) 1. 부활은 역사적 사실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죽은 후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은 역사적인 사실로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만일 죽지 않았다면 구속의 역사는 없었고, 우리의 신앙 역시 아무런 효과가 없게 됩니다. 2. 세세토록 살아 있는 자 예수님은 하나님으로서 영원부터 영원까지 존재합니다. 그런 분이 역사적으로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세세토록 살아 계셔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되십니다. 3.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진 자 열쇠를 가졌다는 것은 열고 닫을 수 있는 권세를 지녔음을 의미합니다. 창고의 열쇠를 가지면 창고 안의 것을 마음대..

20. 계시록주석 2018.02.04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

☆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려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 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계1:17) 요한이 본 예수님은 성육신 하신 때의 모습이 아닙니다. 부활하셔서 만물과 교회 그리고 그 지도자들을 붙들고 계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의 위엄을 낱낱이 묘사했는데 그 앞에서 죽은 자처럼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이 너무 커서 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요한과의 대화를 이어가는 예수님은 자신이 죽었다가 부활하신 자 곧 하나님의 아들임을 설명합니다. 처음과 나중 되신 하나님(계1:17),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진 하나님(계1:18), 교회와 그 지도자들을 붙드시는 하나님(계1:20)으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죄인이 하나님을 만났을 ..

20. 계시록주석 2018.02.03

일곱 별

☆ 그의 오른 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계1:16) 1. 일곱 별 일곱 별이 누구인지에 대하여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일곱 교회의 지도자들로, 또 하나는 천사들로 해석하곤 합니다. *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에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계1:20) 좀 더 좁혀보면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앙겔로스)로 지도자 혹은 천사로 해석합니다. 앙겔로스는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존재입니다. 사람, 천사, 성령이 사자로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별히 이란 단어는 로서의 뜻을 지닙니다. 구약 교회가 열두 별의 면류관을 쓴 것처럼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를 가리..

20. 계시록주석 201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