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신학지남 94

구약성경의 구원과 성화(김정우 교수)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잘 다루어지지 않은 주제입니다. 이 글은 신학지남 2005년 여름호에 실린 를 간단하게 요약했습니다. 총신의 구약신학자이신 김정우 교수님의 논문입니다. - 목 차 - Ⅰ. 출발점으로서의 "언약" 개념과 무조건적 언약 속의 조건성 문제 Ⅱ. 구약성경에 나타난 "은혜 언약"의 본질적인 구조 : 무조건적 언약 속에 나타나는 "조건성"의 수수께끼 Ⅲ. 고대 근동 아시아의 희사형 조약에서 본 무조건적 언약 속의 조건성 문제 Ⅳ. 이스라엘의 완악함과 성화의 문제 Ⅴ. 새 언약의 약속과 새로운 전망 Ⅵ. 결론 저자는 윤영탁의 이란 글을 인용하며, 구원의 교리가 기독교의 모든 교리를 꿰뚫어 함께 얽어 매지만...이 중추적 교리에 관한 연구는 놀라울 정도로 적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구약 학자..

24. 신학지남 2022.06.06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정승원 교수)

이 글은 신학지남 2021년 가을호 권두언에 실린 것으로 정승원 교수가 썼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합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 둘 사이의 조화 문제는 수백 년 동안 논쟁거리였다. 둘은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느 것 하나가 맞으면 다른 것은 틀리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주권이라 함은 모든 것을 미리 아실 뿐 아니라 모든 것을 정하셨어야 한다. 자유의지는 한 사람의 의지나 결정이나 책임이 순수하게 자신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주권이 개입되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 논리적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 의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선 사람 중에 16세기 예수회 신학자 몰리나(Molina)가 있다. 중간 지식을 내세워 그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몰리나의 중간 지식은 하나님의 주권에도..

24. 신학지남 2022.05.27

총신에서의 헤르만 바빙크 수용과 연구사(이상웅 교수)

이 글은 신학지남 2021년 가을호에 실린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죽산 박형룡(1897-1978)의 헤르만 바빙크 수용 3. 정암 박윤선(1905-1988)의 바빙크 수용 4. 심산 차영배(1929-2018)의 바빙크 수용 5. 심산 이후 총신에서의 바빙크 수용과 연구 6. 나가는 말 2021년은 헤르만 바빙크(1854 - 1921)가 소천한지 100주년이 된다. 총신에서 헤르만 바빙크의 신학은 박형룡으로부터 박윤선, 차영배 그리고 그 제자들에 의해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1. 박형룡 청교도 신학에 기반을 두었던 박형룡은 1942년 만주 봉천신학교 교수로 초빙을 받아 가서, 변증신학자에서 조직신학자로 전환되는 시점을 맞이한다. 그곳에서 조직신학 전 과목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

24. 신학지남 2022.05.26

교회 정치와 분열

대한민국 사회는 항상 분열의 조짐이 존재합니다. 좌파와 우파라는 프레임으로 서로를 정죄합니다. 교회 안에도 이런 프레임으로 분열의 씨앗이 자랍니다. 총신 안에도 이런 우매한 역사가 존재합니다. 신학의 선명성을 따라 간다면서 상대방을 좌파(자유주의)로, 자신을 우파(보수주의)로 설정합니다. 1979년 총신에서 주류와 비주류의 분열이 정치적인 사유로 발생했습니다. 다소 복잡한 상황이 뒤섞이면서 무엇이 본질인지 혼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박형룡은 1959년 분열 이후(합동과 통합) 신앙의 순결성을 강조하며 총신과 교단을 '근본주의 분리주의 방향'으로 이끌고 가려고 하였고, 대부분의 총회 지도자들과 총신의 교수들은 평양신학교부터 내려오는 신앙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되, 근본주의 분리주의로 가는 것을 깊이..

24. 신학지남 2022.03.17

김세윤 교수 면직

김세윤 교수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신학자'라는 호칭이 따라다닙니다. 왜 그런 그가 총신대학교로부터 면직처분을 받았을까요? 박용규 교수는 "총신 120년의 역사, 신앙, 평가(3)"에서 기록합니다. 박용규 교수는 더 이상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김세윤 교수는 면직되었다고만 기록합니다. 7년 동안의 교수생활을 마감한 것입니다. 반면에 박형룡 박사는 후한 평가를 받습니다. "박형룡은 완전-축자-유기적 영감과 성경의 완전무오 사상을 일평생 변호하며, 총신과 예장합동에 보수신학의 토대를 온전히 구축해 주었다. 총신과 예장합동은 그에게 너무도 큰 빚을 졌다"(신학지남, 2021년 겨울호, p.168) 김세윤 교수와 박형룡 교수를 비교한 기준은 성경 영감과 무오 사상입니다. 김세윤 교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미흡..

24. 신학지남 2022.03.17

구조로 보는 십사만 사천(김상훈 교수)

'구조로 보는 144,000명(계7장, 14:1-5)'은 총신대학원 김상훈 교수가 신학지남에 기고한 논문입니다. 저자는 14만 4천을 연구함에 있어서 '구조해석과 문법-역사적 해석을 기반'으로 논지를 펼치되, 이들 방법들을 결합하여 144,000명의 정체성과 그 범위에 대한 문제를 풀어갑니다(p.9). 저자가 보는 7장의 전체구조입니다(p.13). 1. A. 요한이 본 천사들(1-3) 2. B. 인침을 받는 자들은 누구인가?(4-8절) 3. A'. 요한이 본 무리들(9-12절) 4. B'. 흰 옷 입은(구원 받은) 자들은 누구인가?(13-17절) 이런 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해석법을 통해 결론에 도달합니다(p.22). * 십사만 사천은 문자적인 숫자가 아니라 충분하고 완전한 수를 상징한다. * 십사만 사..

24. 신학지남 2022.03.16

북한교회의 고난의 발자취와 통일된 한국교회의 사명

이 글은 신학지남(2020년 가을호, 김성태 교수)에 실린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총신대학원 김성태 교수님이 정년퇴임 하면서 쓰신 논문으로 의미가 깊습니다. 성도들이 북한과 북한교회를 건전하게 보는 관점을 기술합니다. "유럽을 대표하는 영국의 앤드류 월과 미국을 대표한 필립 젠킨스와 윌버트 셍크는 그 동안의 선교역사가 서구교회 중심의 한 방향선교인 것을 비판하고, 진정한 선교역사는 전 우주적인 보편교회의 역사를 균형있게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본 논문의 저자는 이런 이론의 바탕 위에서 북한교회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p.7) 김성태 교수는 32년에 걸친 북한선교 경험과 1천 여통의 서신들, 수 백 권의 공산화 이전에 출판된 신앙자료들과 공산화 된 이후의 간증문과 기록물들을 바탕으로 이 논문을..

24. 신학지남 2021.02.17

카이퍼와 바빙크의 논쟁 - 거듭남(언제, 어떻게?)

교회사에서 위대한 인물 곁에는 힘들게 하는 조연들이 존재합니다. 위대한 사람들과 그 반대되는 인물들을 정리해보면, *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관하여 아타나시우스 vs 아리우스, * 자유의지론에 관하여 어거스틴 vs 펠라기우스 * 개혁신학 논쟁에 관하여 칼빈 vs 세루베투스 그런데 진짜 논쟁은 개혁주의 안에서도 일어났습니다. 화란(네델란드)의 신학자인 카이퍼와 바빙크의 거듭남을 비롯한 모든 신학적 토론들입니다.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바른 신학을 찾아가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보기에 좋습니다. 이들의 논쟁은 후대까지 약 60년 정도 이어집니다. 차영배 교수는 캄펜신학교(바빙크쪽 신학교)에서 공부하며 두 논쟁의 핵심을 짚어줍니다. 언제, 어떻게 중생(거듭남)했는지 상세하게 연구했습니다. 논문에 기재된 내용을 요약해봅니..

24. 신학지남 2021.01.18

유아는 어떻게 거듭나는가?(아브라함 카이퍼)

유아의 거듭남에 대해서 이렇게 선명하게 쓴 글이 있을까요? 아브라함 카이퍼는 막힘없이 그의 생각을 비수처럼 꽂습니다. 아브라함 카이퍼의 나라 네델란드에서 공부했던 차영배 교수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신학지남, 1978년 가을, 겨울호, p.77-78) 1. 언약의 자손들이 갓난 아기로 죽는 경우가 많다. 2. 이들이 죄 중에서 난 것을 성경이 증거한다. 3. 그러나 그들이 구원을 얻은 것을 우리는 믿는다. 4. 그렇다면 중생되지 않고 천국에 들어간다고 할 수 없다. 5. 따라서 이런 유아들이 참으로 중생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6. 이제 모든 유아는 다 일찍 죽을 가능성이 있다. 7. 따라서 신자의 자녀들은 모두 다 생명이 생기는 순간, 환언하면 유아세례 전에, 혹은 이미 모태에 있을 대, 중생의 영원한..

24. 신학지남 2021.01.14

오순절 운동의 문제점(차영배 교수)

이 논문은 신학지남 1981년 여름호에 실린 차영배 교수님의 글입니다. 저는 차영배 교수님을 직접 본적이 없기에 조심스럽게 살펴봅니다. 가끔 총신대학원 시절 다른 교수님들이 그분의 이름을 빌려 오순절 성령강림에 대한 신학적 문제가 크게 다르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이 논문은 지금부터 40년 전의 글로써 그 당시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또한 오순절 교회들이 생각하는 신학의 약점을 잘 짚어주면서, 또 그 후유증들에 대한 판단도 시간이 지난 지금 잘 나타납니다. 저자 차영배 교수는 한국 오순절 운동의 잘못된 세 가지 점을 지적합니다. 첫째는 지나치게 방언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성경을 무시하여 지나친 주관주의 곧 신비주의로 떨어짐입니다. 셋째는 성령을 지나치게 높이는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신학이 아..

24. 신학지남 202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