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신학지남 97

카이퍼와 바빙크의 논쟁 - 거듭남(언제, 어떻게?)

교회사에서 위대한 인물 곁에는 힘들게 하는 조연들이 존재합니다. 위대한 사람들과 그 반대되는 인물들을 정리해보면, *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관하여 아타나시우스 vs 아리우스, * 자유의지론에 관하여 어거스틴 vs 펠라기우스 * 개혁신학 논쟁에 관하여 칼빈 vs 세루베투스 그런데 진짜 논쟁은 개혁주의 안에서도 일어났습니다. 화란(네델란드)의 신학자인 카이퍼와 바빙크의 거듭남을 비롯한 모든 신학적 토론들입니다.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바른 신학을 찾아가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보기에 좋습니다. 이들의 논쟁은 후대까지 약 60년 정도 이어집니다. 차영배 교수는 캄펜신학교(바빙크쪽 신학교)에서 공부하며 두 논쟁의 핵심을 짚어줍니다. 언제, 어떻게 중생(거듭남)했는지 상세하게 연구했습니다. 논문에 기재된 내용을 요약해봅니..

24. 신학지남 2021.01.18

유아는 어떻게 거듭나는가?(아브라함 카이퍼)

유아의 거듭남에 대해서 이렇게 선명하게 쓴 글이 있을까요? 아브라함 카이퍼는 막힘없이 그의 생각을 비수처럼 꽂습니다. 아브라함 카이퍼의 나라 네델란드에서 공부했던 차영배 교수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신학지남, 1978년 가을, 겨울호, p.77-78) 1. 언약의 자손들이 갓난 아기로 죽는 경우가 많다. 2. 이들이 죄 중에서 난 것을 성경이 증거한다. 3. 그러나 그들이 구원을 얻은 것을 우리는 믿는다. 4. 그렇다면 중생되지 않고 천국에 들어간다고 할 수 없다. 5. 따라서 이런 유아들이 참으로 중생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6. 이제 모든 유아는 다 일찍 죽을 가능성이 있다. 7. 따라서 신자의 자녀들은 모두 다 생명이 생기는 순간, 환언하면 유아세례 전에, 혹은 이미 모태에 있을 대, 중생의 영원한..

24. 신학지남 2021.01.14

오순절 운동의 문제점(차영배 교수)

이 논문은 신학지남 1981년 여름호에 실린 차영배 교수님의 글입니다. 저는 차영배 교수님을 직접 본적이 없기에 조심스럽게 살펴봅니다. 가끔 총신대학원 시절 다른 교수님들이 그분의 이름을 빌려 오순절 성령강림에 대한 신학적 문제가 크게 다르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이 논문은 지금부터 40년 전의 글로써 그 당시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또한 오순절 교회들이 생각하는 신학의 약점을 잘 짚어주면서, 또 그 후유증들에 대한 판단도 시간이 지난 지금 잘 나타납니다. 저자 차영배 교수는 한국 오순절 운동의 잘못된 세 가지 점을 지적합니다. 첫째는 지나치게 방언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성경을 무시하여 지나친 주관주의 곧 신비주의로 떨어짐입니다. 셋째는 성령을 지나치게 높이는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신학이 아..

24. 신학지남 2021.01.10

성경적 축복관(김의환 교수)

이 논문은 신학지남 1981년 봄호에 실렸으며, 저자 김의환 교수는 총신대학원 총장을 지냈고 교회사를 전공했습니다. 특별히 종교개혁사에 조예가 깊습니다. - 성경적 축복관 - 1. 이대로 가도 좋은가? 2. 한국적 복 개념 3. 외곡된 축복 개념 4. 잘못 해석되는 성구들 - 신명기28:1-6 - 빌립보4:13 - 요3서1:2 - 마태6:14-23 - 고후12:8-10 이 논문은 정확하게 40년 전에 쓴 글입니다. 한참 성장하고 있던 교회를 향해 위기라고 절규합니다. "오늘의 한국 교회는 외적인 부흥을 자랑하지만 내적인 수술을 필요로 하는 중병을 앓고 있다. ...이대로만 가다간 '와우 아파트'처럼 언젠가는 크게 쓰러질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p.44) 한국 교회의 근원적인 위기의 원인을 혼합주의로 봅..

24. 신학지남 2021.01.08

칼 바르트 신학 요약

이 글은 총신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쳤던 서철원 교수의 논문입니다. 신학지남 1999년 봄호에 실린 을 요약한 것입니다. 칼 바르트에 대한 평가는 신학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크게 바르트를 자유주의자로 보는 보수 신학교와 반대로 자유주의자가 아니라고 보는 장신대학원과 같은 신학교도 존재합니다. 1. 성경관 보수신학을 가진 자들은 바르트가 설정한 전제들을 이해하는데 애를 먹습니다. 그만큼 난해하기 때문입니다. 바르트는 성경을 어떤 책으로 볼까요? "발트에 의하면 성경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다. 성경은 일어난 계시의 기록이다. 또 성경은 교회가 일어난 계시를 회상하는 회상물이다...성경은 일어난 계시가 아니라 교회가 그 계시를 회상하는 구체적인 수단이다. ...성경..

24. 신학지남 2020.12.25

20세기 신학의 회고와 전망

이 논문은 서철원 교수가 신학지남 1999년 겨울호에 기재했습니다. 천년이 끝나며 또 새로운 천년이 열리는 시점에서 20세기(1900년대) 신학의 흐름을 명확하게 짚어줍니다. 더 나아가 20세기 신학의 틀을 놓았던 19세기 신학까지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서철원 교수는 서울대와 동 대학원에서 오랫동안 철학을 전공했습니다. 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가 현대신학을 깊게 통찰할 도구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자유주의 신학을 통해 서구 교회들이 쇠퇴하고 혼란에 빠진 것을 애통해 합니다. 또한 이런 흐름을 감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망가지는 개혁교회까지 엄중한 경고를 합니다. 1. 새 방향의 설정 서철원 교수는 20세기 신학을 슐라이엘마허가 세운 자유주의 신학 곧 내재신학의 반동으로 태동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임마뉴엘 ..

24. 신학지남 2020.12.18

서철원 교수와 신학지남

서철원 교수는 1991년부터 2006년까지 총신대학원 조직신학 교수로 활동하면서 많은 논문을 쓰셨습니다. 그의 글은 간결하면서 힘이 넘칩니다. 바른신학을 세우고자 하는 열정이 남다릅니다. 최근 조직신학 전권을 출판했습니다. - 서철원 교수와 신학지남 - 1. 공교회의 종말신앙(1991년 가을) 2. 그리스도인의 학문 활동(1991년 겨울) 3. 장로제도(1992년 봄) 4. 사회정의(1992년 여름) 5. 성령과 말씀(1992년 가을) 6. 표준 새 번역 성경에 대한 신학적 비판(1993년 여름) 7. 성경의 해석(1994년 봄) - 서철원 8. 카알 라이너의 기독론(1994년 가을.겨울) 9. 현대신학의 동향(1995년 봄) 10. 기도의 바른법(1995년 겨울) 11. 보수신학이란 무엇인가?(1996..

24. 신학지남 2020.12.15

한국교회의 신학적 IMF

신학지남을 여는 권두언 코너는 주로 편집인이 씁니다. 는 박형룡 박사님의 아들되는 박아론 교수님이 쓴 글로 시사하는 의미가 큽니다. 박아론 교수님은 학부를 미국에서 나왔을정도로 일찍 도미하여 신학적 바탕을 쌓았습니다. 그런 그가 은퇴를 앞두고 바라본 한국신학과 그 가운데서 가르치는 교수들의 신학적 모습들을 정리한 글입니다. "어떤 형식으로나 모양으로든지 한국교회의 신학자들이 "자기 것"을 가지고 기독교 신학의 발전에 국제적인 수준에서 기여함이 있어야 할 때인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신학지남, 1998년 여름호, p.5) 박아론 교수가 본 한국 신학교수들의 모습은 어떤 상태일까요? 한 마디로 '자기 것'이 없는 모습입니다. 구미 신학자들의 것을 자기 것인냥 착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

24. 신학지남 2020.12.14

아따나시오스(Athanasios, 아타나시우스) 신학

본 논문은 서철원 교수님이 신학지남 1998년 여름호에 올린 것으로 매우 간결하면서도 힘있게 요약 전달합니다. 목차를 따라 정리했습니다. 1. 아따나시오스의 활동 어린 시절부터 말씀에 대한 관심이 깊었던 아타나시우스는 알렉산드리아 주교 알렉산더에게 비서와 학생으로 바른 신앙과 신학을 배우게 됩니다. 그곳에서 장로로 있던 아리우스가 그리스도가 피조물이란 주장을 펼쳤을 때(주후 318년), 아타나시우는 주교를 도와 아리우스의 주장을 반박합니다. 니케아 회의 이전(325년) 아타나시우스는 25세 즈음에 두 권을 책을 저술합니다. 이 책들은 훗날 아리우스에 대한 변증에 큰 도움을 줍니다. * 이방인에 대항하여 * 로고스의 성육신에 대하여 저자 서철원 교수는 아타나시우스의 생애를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아따나시오..

24. 신학지남 2020.12.12

총신을 사랑한 박용규 교수(1956 ~ )

박용규 교수는 한국교회에 보내준 선물입니다. 그의 열정은 칼빈을 닮은 듯 합니다. 건강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복음에 대한 열정은 그를 춤추게 합니다. 그의 뜨거움은 글로 표현되었습니다. 교회사를 전공했지만 철저하게 신학적입니다. 성경신학과 조직신학까지 두루 관심을 가졌기에 그의 교회사는 어쩌면 성경무오에 집중됩니다. 거의 표현은 안했지만 역사적 전천년주의 기반 위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형룡 박사에 대한 애정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바라보는 신학은 주의 재림에 관한 그의 신학이 어떤 것인지 짐작케 합니다. 신학지남은 그가 총신을 사랑한 열매입니다. 총신을 사랑함은 곧 개혁주의와 복음주의를 사랑함이며, 철저하게 성경관을 중시여기는 성경사랑으로 연결됩니다. 비록 은퇴하였지만 계속해서 집필하도록 건강하길 바..

24. 신학지남 20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