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구원론 213

구약 성도들과 율법의 관계(1) - 율법은 선물이다.

그동안 생각해왔던 율법과 구약성도들과의 관계를 정리해야겠단 생각이듭니다. 오랫동안 바울서신에 나타난 율법의 부정적인 측면들을 제대로 밝히려면 구약성도들에게 율법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확실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정립하고자 합니다. 1. 율법은 선물이다. 2. 율법은 은혜이다. 3. 율법은 사랑이다. 구약 이스라엘(구약 성도들)이 율법을 받은 것은 구속을 받은 후에 주어졌습니다. 순서적으로 구속함을 받은 것이 먼저고 율법은 그 후에 적용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미세한 순서의 차이지 서로 분리할 수 없는 관계입니다. 즉 구속함을 받은 성도들은 반드시 율법을 받아야만 합니다. 구체적으로 한 사람 아브라함을 통해 이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에..

8. 구원론 2021.06.11

예정 - 타락 전인가? 타락 후인가?

문맥의 흐름상 우리를 예정했다는 의미가 어떤 것일까요? * ...(아버지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1:3-5) - 생각해 볼 점 - 1. 아담 역시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된 인물일까요? 2. 는 아담과의 언약으로 인해 참여한 자들일까요? 3. 이 말씀은 타락 전 예정설이나 타락 후 예정설을 설명하는데 적합한 구절일까요? 이 구절은 큰 맥락에서 볼 때 더 정확한 해석이 될 것 같습니다. 아담과 그 후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려는 예정은 타락 후에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단지 방법만 달랐습니다. ..

8. 구원론 2021.06.03

원죄에 대한 이해

원죄가 있느냐 없느냐를 토론하면서 묻는게 있습니다. "원죄가 무엇인가?" 아담과 하와가 금지했던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그렇게 큰 죄일까요? 선악과를 먹는 것이 어떤 죄이기에 모든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넣었을까요? 이런 의문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1. 언약을 배반했다. 호세아 선지자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죄를 로 고발합니다. 무엇에 대해 반역했나요? 바로 언약에 대한 반역입니다. * 그들은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거기에서 나를 반역하였느니라(호6:7) 하나님과 아담이 맺은 언약은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일까요? 아담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서만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약속입니다. 에덴동산 중앙에 있는 생명나무 실과를 먹으면서 아담과 하와 그리고 후손들은 자신들이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8. 구원론 2021.05.29

청함을 받은 자들은 거듭났을까?

"거듭난 자는 절대 구원에서 탈락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살하더라도 구원은 받는다" 가장 성경적이라는 개혁주의 신학이 가르치는 핵심내용입니다. 그러나 구약을 읽다보면 은혜를 입었던 많은 자들이 구원이 아닌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는 사건들이 많이 나옵니다. 우리는 이런 중대한 문제를 어디서 답을 얻어야 할까요? ※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마22:14) 이 구절은 이스라엘 청중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또한 훗날 교회 공동체 안에 있게될 이방인 교우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가능합니다. 우선 당대의 이스라엘 청중들은 대부분이 복음 초청과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은 누구나 은혜로 먼저 복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갈4:8, 히4:2,6). 구약 이스라엘은 단지 복..

8. 구원론 2021.05.27

김남준 목사의 구원관('죄와 은혜의 지배' 中에서)

김남준 목사의 죄와 은혜의 지배를 읽으면서 여러 가지 의문이 일어납니다. 성도가 죄와 싸워야 하며, 은혜로 이길 수 있고 또 이겨야 함을 강조합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만 뜻하지 않는 결론이 등장합니다. 1. 구약 성도들은 메시아를 기다리는 그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는가? "제사를 통해 잠시 죄 용서를 받지만 또 죄를 지음으로 하나님과 교통할 수 없다. 그러므로 영원한 방편으로 죄를 해결하기 위해 메시아에 대한 대망(-기다림)의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p.257) 구약 시대의 성도들은 메시아를 기다림으로만 구원을 받았을까요? 그리스도와 더불어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이 내주함으로 거듭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구원을 받을까요? 또한 거듭난 성도들이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의거하지 않으면 어떻게 성화를 이루며 구..

8. 구원론 2021.05.17

유아의 죽음에 대한 위로(존 오웬)

목회자이면서 신학자이며 또 행정가와 정치가 그리고 입법자로서 존 오웬은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활동한 인물입니다. 종교적인 핍박과 정치적인 소용돌이 속에서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상태로 살아왔으면서도 성도 개인적인 슬픔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유아의 죽음을 겪은 어느 부인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이 편지를 통해 유아의 죽음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신학적인 구조와 확신을 찾았으면 합니다. "하톱(Hartopp) 부인에게 친애하는 부인에게 ...부인의 아기는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우리가 그 아이에게로 갈 것입니다. 그 아이는 단지 부인의 믿음과 인내를 단련하고 영원한 축복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영광을 돌리기 위해 태어나서, 바로 죄의 종국을 맞았으니 우리보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다만, ..

8. 구원론 2021.05.08

진리는 뚜렷해야 한다

메스컴의 발달은 잘 전달하는 능력을 중시여깁니다. 재미있고 간결하게 또한 유머를 섞어서 전하면 금상첨화입니다. 거기에 목소리까지 좋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진리를 전할 때는 몇 가지 더 있었으면 합니다. 진리는 뚜렷해야 하며 그 결과 확신있게 전해야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진리라도 말하는 자가 무엇을 말하는지 뚜렷하지 않고, 확신이 없으면 그 효과는 크게 떨어집니다. 최근 종교개혁자들과 존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와 청교도들의 책을 보는데 경건한 모습이나 그들이 겪었던 고난과 수고 등은 감동스럽지만 아쉬운 부분이 남습니다. 성경을 구속사로 보는 관점은 훌륭한데 구속사를 온전히 설명했는가 하는 부분은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이들의 책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은 구약성경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8. 구원론 2021.04.22

위대한 인물들의 회심(?)

회심이란 단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위키백과는 회심(悔心)을 회개와 같은 단어로 정의합니다. 더불어 중생이란 의미로도 사용합니다. "지적 도덕적 중생을 의미한다. 회개는 회심(悔心)이라 불리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 회심이란 단어는 성경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바울의 다메섹 도상에서의 회심, 칼빈의 회심, 존 오웬의 회심, 조나단 에드워즈의 회심... 이들이 어떤 특별한 사건을 통해 회심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런 회심을 '거듭난 사건'으로 받아들입니다. 바울의 회심을 기록한 사도행전 9장, 22장, 26장을 읽다보면 바울이 거듭난 것이 아니라 신앙의 전환점을 기록한 것임을 발견합니다. 이전에 그가 섬겼던 하나님이 찾아와서 바른 길을 보여준 것입니다. 바울의 거듭남은 모든 구약성도들처럼 모태에서 이..

8. 구원론 2021.04.20

구속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추구하자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사상으로 은 매우 유익합니다. 구약과 신약의 중심 사상을 구속사로 보는 것입니다. 값을 지불하고 죄인을 사신 구속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구속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쉽게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구속사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 구속사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위해 아들의 핏값을 지불하였기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구속사가 되어야 합니다. ▣ 죄 사함 → 성령의 내주로 인한 거룩함 → 칭의(실질적으로 의롭게 됨) 1) 죄 사함 구약이나 신약 모두 예수님의 핏값을 지불함으로 죄인에게 죄 사함이 일어났습니다. 구약은 아직 오시지 않았지만 모형을 통해 피값을 지불했기에 죄 사함이 일어났습니다. 구약은 이스라엘과 그 ..

8. 구원론 2021.04.03

구원의 언제부터 받을 수 있는가?

합리적인 관점으로 성경을 보려 할 때 흔히 하는 질문입니다. "구원은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요?" 성경 한 구절만 놓고 보면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구원을 받는 조건을 '신앙고백'으로 보기도 합니다. *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10) 재세례파들은 구원의 기준을 신앙고백으로 잡습니다. 그러므로 유아나 어린 아이들을 구원에서 배제합니다. 누구든지 성인이 되지 않으면 올바른 신앙고백을 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들은 로마서가 처음 복음을 접한 이방인들을 중심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을 잊었습니다. 이미 성인이 되어 처음으로 복음을 접한 자들에게는 당연히 신앙고백이 기준이 됩니다. 예수를 믿어야 의에 이릅니다. 하지만 그들의 후손들은 다릅니다. 마치 아브라함의 후손..

8. 구원론 202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