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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삼상18:7) 거인 골리앗을 죽이고 대승을 거두게 한 다윗은 어느덧 이스라엘 군중의 스타가 되었다. 사울 왕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신앙의 기본이 약한 사울은 이런 외침으로 큰 위협을 받았다(삼상18:8). 사울의 눈은 다윗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처지가 되었다(삼상18:9). 악에 대하여 성도는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한 사울에 대한 반응은 그의 신앙의 성숙함을 보여준다. 다윗은 인기가 한 참 올라가고 있는 상태에서 여론을 힘입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하나님만이 사울 왕을 세웠고 관리하시기에 그 결정을 따랐다. 끝이 안 보이는 기다림은 인내의 시간이다. 사울 왕을 기다려주는 하나님의 긍휼과 ..

31. 사색 2024.01.09

사자와 어린 양

※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계5:5-6) 예수님의 리더십은 사람 중심이면서도 필요를 공급하는 일도 병행하였다. 사자와 어린 양이란 극단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리더십의 유형이 늘 완전하면서도 균형을 잡았는데, 이런 리더십 유형을 배우고 싶다. 나는 사람과 일 사이에서 늘 일 중심이었던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일 중심이 아닌 사람을 중시 여기는 리더십의 변형을 추구하려 하지만 습관화되어..

31. 사색 2024.01.09

One Spirit

신앙생활 하면서 제일 많이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는 바로 성령님입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임재하고, 은사를 주며, 우리 앞길을 인도하시며 역사하는 일을 하기에 아주 밀접합니다. 신앙생활은 성령의 언급 없이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구약이나 신약 모두 어떤 성도를 언급할 때 성령을 빼고 설명한다면 정답이 되지 못합니다. 아담부터 아브라함, 다윗, 욥, 다니엘, 말라기까지 성령의 사람들입니다. 신약도 예수님부터 주의 재림 때의 모든 성도들까지 모두 성령의 사람들입니다. * 이는 그(예수)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엡2:18) 변화의 시대에 혼란스러웠던 초대교회에 바울은 일목요연하게 성령의 일하심을 정리해 줍니다. 또 다른 보혜사와 원보혜사를 말했던 사도 요한..

9. 성령 2024.01.08

바울과 아볼로

역사적으로 훌륭한 사람은 혼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견줄만한 사람들이 옆에 있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습니다. 베드로가 보기에 몹시 어렵게 느껴졌던 바울의 계시들이 있었고(벧후3:16), 당대에 성경에 능통한 자 아볼로가 존재했습니다(행18:24). 바울은 글을 아주 잘 썼지만 말은 신통치 않다고들 했습니다(고후10:10). 아볼로는 성경도 잘 알지만 말도 뛰어났습니다(행18:24). 두 사람 모두 해외파입니다. 바울도 나름 대도시 출신이지만(행21:39) 아볼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학문이 뛰어났던 아프리카 알렉산드리아 출신입니다(행18:24). 두 사람의 성경지식은 비슷했을 것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지식으로만 측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바울은 낙원으로 올라가 여러 계시들을 보았기에 광대하신 ..

14. 바울서신 2024.01.08

칭의와 성화의 관계

구원이 어디까지 가야만 온전히 이루어질까요? 개혁주의 신학은 칭의에서 구원의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한 번 의롭게 되면 성화가 더 이상 구원의 길에서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되면 어떤 나쁜 짓을 해도 그 관계가 끊어지지 않은 것과 일맥상통 합니다. 성경은 칭의와 성화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할까요? 구원이 칭의에서 다 완성되어 성화가 더 이상 어떤 영향도 줄 수 없을까요? 아니면 성화가 칭의에 영향을 주어 그 효력을 정지시킬까요? * 네가 율법을 행하면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하면 네 할례는 무할례가 되느니라 (롬2:25) 바울 사도는 이방인 성도들에게 성화와 칭의의 관계를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율법을 행하는 것은 계명을 지키는 것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성..

8. 구원론 2024.01.08

아버지와 만남은 언제 이루어지는가?

신앙생활을 오래 하면 자신도 모르게 다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합니다. 어느 설교를 듣든지, 성경공부를 하더라도 본문이 생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마저 착각입니다. 우리가 깊은 것을 알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자신의 입술로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알고 모름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성도들은 아버지 하나님의 얼굴을 언제 뵐 수 있을까요? 초등학생에게 하는 질문이 아닙니다. 이 질문 앞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학자들도 당황합니다. 하나님이 얼굴이 있는지 없는지, 형체가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릅니다. 그런 상황에서 언제 만나 뵙냐고 질문한다면 원자폭탄급 충격을 받습니다. 역사적 전천년주의자들이나 세대주의자들은 주의 재림이 있은 후 천년이 지나서야 볼 수 있다고 ..

6. 난해구절 2024.01.07

할례의 본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할례입니다. 개신교는 할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너무 강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된 할례가 이렇게 비난받는 것은 모두에게 불행한 일입니다. 최고의 선물을 저주의 의식으로 만든다면 사탄의 계략에 놀아난 것입니다. 할례를 이해하지 못하면 구약의 구속사를 제대로 찾지 못하며, 설명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할례는 어떤 효력을 밖으로 드러내는 의식일까요? 1. 예수님이 말하는 할례 *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요7:23) 예수님은 치유사역을 할례와 비교합니다. 물론 안식일에 행하는 것에서 두 가지 - 할례와 치유 - 는 모두 안식일 자체의 법(쉼..

6. 난해구절 2024.01.07

고정관념 깨기 - 첫 사랑?

1. 에베소 교회에 침투한 이단 영지주의 어떤 자들은 초대교회를 너무 미화하려고 합니다. 그때는 좋았고 지금은 타락했다는 논지로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초대교회의 순수함과 뜨거움은 본받을 만합니다. 그러나 초대교회에도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귀는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국가적인 강한 핍박을 가했고, 내부적으로는 이단들을 일으켜서 믿음이 연약한 지체들을 미혹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수많은 문제들을 일으켰는데 오늘날에도 보기 어려운 난잡한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소아시아 수도였던 에베소는 대도시로서 선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영지주의라는 이단이 뿌리를 내리려 발버둥을 쳤습니다. ‘니골라’로 부르던 일곱 집사 가운데 한 명이 영지주..

5. 계시록토론 202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