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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례의 본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할례입니다. 개신교는 할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너무 강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된 할례가 이렇게 비난받는 것은 모두에게 불행한 일입니다. 최고의 선물을 저주의 의식으로 만든다면 사탄의 계략에 놀아난 것입니다. 할례를 이해하지 못하면 구약의 구속사를 제대로 찾지 못하며, 설명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할례는 어떤 효력을 밖으로 드러내는 의식일까요? 1. 예수님이 말하는 할례 *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요7:23) 예수님은 치유사역을 할례와 비교합니다. 물론 안식일에 행하는 것에서 두 가지 - 할례와 치유 - 는 모두 안식일 자체의 법(쉼..

6. 난해구절 2024.01.07

고정관념 깨기 - 첫 사랑?

1. 에베소 교회에 침투한 이단 영지주의 어떤 자들은 초대교회를 너무 미화하려고 합니다. 그때는 좋았고 지금은 타락했다는 논지로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초대교회의 순수함과 뜨거움은 본받을 만합니다. 그러나 초대교회에도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귀는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국가적인 강한 핍박을 가했고, 내부적으로는 이단들을 일으켜서 믿음이 연약한 지체들을 미혹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수많은 문제들을 일으켰는데 오늘날에도 보기 어려운 난잡한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소아시아 수도였던 에베소는 대도시로서 선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영지주의라는 이단이 뿌리를 내리려 발버둥을 쳤습니다. ‘니골라’로 부르던 일곱 집사 가운데 한 명이 영지주..

5. 계시록토론 2024.01.07

생기

눈에 보이지 않은 용어들은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혼, 혼, 마음, 정성, 뜻, 정신 등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런 차원에서 '생기' 역시 매우 어려운 단어입니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를 드러냅니다. * 삼 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가매 그들이 발로 일어서고,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계11:11)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온 짐승(적그리스도)에 의해 두 증인은 죽임을 당했습니다. 삼 일 반 동안 그들의 시신(육체)은 큰 길거리에 버려졌고,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죽음을 기뻐했습니다(계11:9-10). 비록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세계적인 관심거리가 되었습니다. 두 증인 상대한 자가 바로 세계적 지도자인 적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계11:..

5. 계시록토론 2024.01.07

예수는 누구인가?

바울은 에베소 지역을 담당하는 디모데에게 예수님이 누구인지 간단명료하게 설명합니다. 젊은 디모데가 예수님을 추상적인 것이 아닌 구체적으로 알고 가르치기를 원했습니다. 특별히 소아시아의 수도였던 대도시 에베소에 창궐했던 영지주의자들의 가르침을 대항해야 했기에 디모데에게 바른 진리를 가르쳤습니다. * 그(예수)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딤전3:16) 에베소 교회를 비롯하여 소아시아와 로마 제국 전역에서 영지주의자들의 활동은 교회에 많은 시련을 주었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은 막 태동한 이방인 교회들에게 큰 타격을 가했습니다. 예수는 육신으로 오지 않았고, 오직 영으로만 활동했으며..

6. 난해구절 2024.01.06

십사만 사천의 인침은 구원을 위한 퍼포먼스인가?

현미경처럼 자세하게 성경을 연구하던 학자들이 십사만 사천에 이르러서는 마법에 걸린 듯 엉뚱한 결론을 내놓습니다. "십사만 사천은 초림부터 재림까지 모든 그리스도인이다" 여기까지는 뭐 그럴 수 있겠다싶지만 그 이후는 더 가관입니다. 이미 '하나님의 종들'임에도 불구하고(계7:3) 거듭나지 않는 자라고 우깁니다. 성도의 구원을 보증하는 존재가 천사라고 주장합니다. "천사가 십사만 사천을 인치심은 구원을 위한 것이다???" 성도의 구원을 보증하는 분은 바로 성령님입니다. 성령이 성도 안에 내주하심이 바로 구원의 보증입니다. 이런 보증은 성도가 구원을 얻은 후 천국에 갈 때까지 계속됩니다(엡4:30). 천사는 성도가 구원을 얻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거듭난 성도들을 섬기는 역할을 합니다..

5. 계시록토론 2023.12.29

시편의 구원론

시편을 해석하면 두 가지 서로 다른 구원론을 다루게 됩니다. 옛적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두 갈래의 길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언약 자손은 어떤 죄가 있어도 구원은 받는다는 견해와 그렇지 않다는 관점입니다. 시편 77편은 '아삽의 시'입니다. 성가대장 아삽이 직접 지은 시인지 아니면 편집한 것인지는 잘 모릅니다. 아삽의 시라고 이름 하지만 히스기야 시대의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아삽은 다윗과 같은 동시대의 인물입니다. 아삽이란 인물이 이런 시련을 당했는지, 혹은 이스라엘 전체를 묘사하는지, 누군가의 시를 편집한 것인지 우리 시대에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 내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시77:3) *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그의 인자하심..

11. 시편 2023.12.20

혈기부림과 저주

야곱의 유언은 열두 아들의 미래를 축복함으로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유독 두 아들 - 시므온과 레위 - 은 축복은커녕 저주에 가까운 말만 듣습니다. *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창49:5-7) 시므온과 레위는 레아의 소생으로 둘째와 셋째 아들입니다. 야곱의 이들에 대한 예언은 굉장히 나쁜 감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원래부터 이들은 성질이 과격한 것 같습니다.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요셉을 팔아넘길 때도 이들이 앞장선 것 같습니다. 요셉은 다 돌려보냈지만 시므온만은 결박하여 감옥에 가두었습니다(창42:24). 여동생이 겁탈을 당했을 때도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들을 격동시켰습니다. 자신들의 뜻을 관철..

8. 구원론 2023.12.20

성으로 넘어진 사람들

장자 르우벤은 형제들 사이에 리더십을 갖추었고 따스한 마음을 가졌다. 요셉을 죽이려했던(창37:18) 형제들의 계략을 바꾸어 구덩이에 넣은 후 형제들이 분노를 거두면 다시 꺼내주려고 생각했다(창37:21-22). 르우벤은 작은 어머니 라헬의 몸종 빌하와 스캔들을 일으켰다(창35:22). 라헬이 아기를 낳지 못하자 자신의 몸종 빌하를 야곱에게 주어 아기를 낳게 하였다. 빌하는 엄연하게 아버지 야곱의 첩이었기에 아버지와 이미 부부관계가 된 상태였다. 사도 바울은 이런 형태의 음행에 대해 세상에서도 결코 일어나지 않는 스캔들이 교회에서 일어났다고 크게 책망했었다(고전5:1). 르우벤과 같은 성적 스캔들은 어떤 남자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성향이나 나이, 학력, 빈부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남..

8. 구원론 202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