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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정승원 교수)

이 글은 신학지남 2021년 가을호 권두언에 실린 것으로 정승원 교수가 썼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합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 둘 사이의 조화 문제는 수백 년 동안 논쟁거리였다. 둘은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느 것 하나가 맞으면 다른 것은 틀리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주권이라 함은 모든 것을 미리 아실 뿐 아니라 모든 것을 정하셨어야 한다. 자유의지는 한 사람의 의지나 결정이나 책임이 순수하게 자신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주권이 개입되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 논리적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 의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선 사람 중에 16세기 예수회 신학자 몰리나(Molina)가 있다. 중간 지식을 내세워 그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몰리나의 중간 지식은 하나님의 주권에도..

24. 신학지남 2022.05.27

총신에서의 헤르만 바빙크 수용과 연구사(이상웅 교수)

이 글은 신학지남 2021년 가을호에 실린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죽산 박형룡(1897-1978)의 헤르만 바빙크 수용 3. 정암 박윤선(1905-1988)의 바빙크 수용 4. 심산 차영배(1929-2018)의 바빙크 수용 5. 심산 이후 총신에서의 바빙크 수용과 연구 6. 나가는 말 2021년은 헤르만 바빙크(1854 - 1921)가 소천한지 100주년이 된다. 총신에서 헤르만 바빙크의 신학은 박형룡으로부터 박윤선, 차영배 그리고 그 제자들에 의해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1. 박형룡 청교도 신학에 기반을 두었던 박형룡은 1942년 만주 봉천신학교 교수로 초빙을 받아 가서, 변증신학자에서 조직신학자로 전환되는 시점을 맞이한다. 그곳에서 조직신학 전 과목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

24. 신학지남 2022.05.26

구약에 나타난 창조의 영(차준희 교수)

이 논문은 의 부록에 실렸습니다. 간단하게 논문을 요약합니다. 구약성서에서 '루아흐'라는 용어는 히브리어로는 378회 나오고, 아람어로는 다니엘서에만 나타나는데 여기서 총 11회 언급된다(도합 388회). 전통적으로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바람/폭풍으로, 사람의 루아흐(숨, 영, 생명력)로, 하나님의 루아흐(영, 생명력)으로 나뉜다. 루아흐가 이 세 가지 가운데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는 문맥이 결정한다. 이 논문은 루아흐가 사용된 본문 중에서 하나님의 영을 의미하는 본문에 집중한다. 단어의 개념 정의는 사전적 의미보다는 문맥적 의미가 더 중요하다. 창1:2절은 하나님의 영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창조는 비가시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를 가진 신비한 창조의 영으로 시작하고, 하나님의 강력한 창조적인 말씀은 이..

9. 성령 2022.05.23

간음하지 말라

※ 간음하지 말라(출:20:14, 신5:18) 십계명을 두 부류가 각각 다르게 가르쳤습니다. 해석과 적용이 전혀 다릅니다. A - 멋진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었지만, 실질적으로 간음하지 않으면 죄가 아니다 - 서기관의 가르침 B - 아니야,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은 자체가 이미 간음한 것이다 - 예수님의 가르침 청중들은 늘 유대교의 가르침을 서기관들로부터 배웠기에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들의 죄된 마음을 다 읽고 있었고, 그런 자신들을 자유롭게 하는 가르침이었기 때문입니다. *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이러라(마7:28-29) 유대교와 서기관들의 가르침이 옳을까요? 예수..

12. 복음서 2022.05.20

영은 형체(형상)가 없을까?

신앙의 혼란은 곳곳에 잠재합니다. 다만 그 혼란을 끄집어 내지 않기에 평안한 듯 보입니다. 하늘의 존재들에 대한 '영(spiritual)' 개념은 많은 혼란이 있습니다. 영은 형체(형상)가 없다는 관념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형체가 없는 존재로 인하여 무엇을 믿고 있는지 혹은 말하려는지 난감해 합니다. 형체가 없는 존재라고 믿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① 하나님은 영이시니...(요4:24) - 성부 ② 성령 ③ 천사 - 선한 천사/악한 천사 ④ 인간의 영 대략적으로 위의 4가지에 대하여 형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하늘의 존재 가운데 성육신 하신 예수님만 인간과 같은 형체를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형체가 보이지 않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 오직 그에게만 ..

6. 난해구절 2022.05.19

스올에 대한 잘못된 번역

구약의 스올에 대한 이해는 매우 간단합니다. 주로 무덤이나 사망으로 사용되었고, 문맥에 따라 간혹 지옥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극소수의 문장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번역성경을 보면 흠정역(KJV)은 논란을 일으킵니다. 구약의 스올을 많은 곳에서 지옥으로 번역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자들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1. 야곱과 요셉도 지옥으로 갔는가? - 창37:35 요셉은 형들의 모함으로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형들은 요셉이 짐승에 의해 죽었다고 아버지 야곱에게 보고합니다. 이 때 야곱이 보인 반응입니다. *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들 위하여 울더라(개역개정) * 그의 모든 ..

6. 난해구절 2022.05.18

인간이 하나님이 된다는 신학의 위험성

뱀이 하와를 미혹했던 말은 사실일까요? 거짓일까요? 성경에 기록되었기에 사실일까요? ※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3:5) 로마 가톨릭은 인간의 최후 상태를 신화로 교리화했습니다. 즉 성도가 부활한 후의 상태가 곧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거룩한 상태에 있게 하시고, 영광 안에서 충만히 신화(神化) 하기로 정하셨다. 그러나 악마의 유혹으로 인간은 '하느님 없이, 하느님보다 앞서서, 하느님을 따르지 않고서 하느님처럼 되기를' 원하였다"(p.178) "그분은 우리를 하느님이 되게 하시려고 인간이 되셨다. 하느님의 외아들은 당신 신성에 우리를 참여시키려고 우리의 인성을 취하셨으며, 인간을 신으로 만들..

6. 난해구절 202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