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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과 스데반의 구약 요약

신약에 오면 구약에 대한 이야기가 간략하게 정리됩니다. 스데반은 사도행전 7장으로 아브라함과 모세 그리고 솔로몬과 이스라엘 전역사를 요약했습니다. 바울은 더 간략합니다. 출애굽부터 다윗 그리고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까지 정리했습니다(행13:13-41). 정리를 잘 하는 것은 그만큼 잘 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스데반을 통해 흥미롭게 보여지는 대목이 있습니다. 요셉과 함께 했던 하나님의 행적입니다.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였고, 그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습니다. ▣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행7:9-10) 창세기를 통해 야곱 역시 동일한 고백을 합니다. 이것은 야곱뿐만 아니라 구약 모든 족장들과 성도들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 ..

6. 난해구절 2020.12.15

한국교회의 신학적 IMF

신학지남을 여는 권두언 코너는 주로 편집인이 씁니다. 는 박형룡 박사님의 아들되는 박아론 교수님이 쓴 글로 시사하는 의미가 큽니다. 박아론 교수님은 학부를 미국에서 나왔을정도로 일찍 도미하여 신학적 바탕을 쌓았습니다. 그런 그가 은퇴를 앞두고 바라본 한국신학과 그 가운데서 가르치는 교수들의 신학적 모습들을 정리한 글입니다. "어떤 형식으로나 모양으로든지 한국교회의 신학자들이 "자기 것"을 가지고 기독교 신학의 발전에 국제적인 수준에서 기여함이 있어야 할 때인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신학지남, 1998년 여름호, p.5) 박아론 교수가 본 한국 신학교수들의 모습은 어떤 상태일까요? 한 마디로 '자기 것'이 없는 모습입니다. 구미 신학자들의 것을 자기 것인냥 착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

24. 신학지남 2020.12.14

요한계시록은 성령에 대한 경배가 없는가?

천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세밀하게 묘사한 계시록은 의외로 성령에 대한 경배를 찾기 어렵습니다. 계시록 4장이 성부 하나님을, 5장은 성자 예수님을 찬양하는 천사들과 네 생물 그리고 24 장로들의 노래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성령에 대한 찬양은 보이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성령에 대한 묘사는 자주 등장합니다. 주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 입니다(계1:4, 4:5, 5:6). 켠 등불 일곱으로도 묘사합니다(계4:5). 일곱 눈도 있습니다(계5:6). 일곱 우레가 성령인지 아닌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계10:3). 성령에 대한 여러 이름들이 있고, 가끔씩 목소리도 들립니다(계14:13, 22:17). 하지만 경배받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령은 열심히 일하는 사자(일꾼)로 묘사됩니다(계1..

5. 계시록토론 2020.12.14

성자의 출생(나심)과 성령의 발출(보내심)

초대교회 400년의 기간은 박해와 더불어 삼위 하나님에 대한 논증의 시간입니다. 긴 시간 성경과 철학 그리고 정치까지 어우러져 한치 앞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 중 가장 어려웠던 주제는 성자의 출생입니다. 성자의 출생에 관한 논쟁은 성령의 발출(보내심)과 연관됩니다. 결국 이 두 가지 문제가 정립되어야 삼위 하나님에 관한 제대로 된 신학을 세울 수 있습니다. 논쟁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성자와 성령이 아버지에게서 나왔는데 그렇다면 존재하지 않은 시간이 있었는가와, 피조물인가 하는 의문입니다. 인간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당연한 질문일 수 있습니다. 어느 아들이 아버지보다 먼저 존재하거나 동일한 시간에 있을 수 있겠습니까? 보내심을 받은 성령이 아버지보다 먼저 존재하거나 동일한 시간에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

25. 사상사 2020.12.14

아따나시오스(Athanasios, 아타나시우스) 신학

본 논문은 서철원 교수님이 신학지남 1998년 여름호에 올린 것으로 매우 간결하면서도 힘있게 요약 전달합니다. 목차를 따라 정리했습니다. 1. 아따나시오스의 활동 어린 시절부터 말씀에 대한 관심이 깊었던 아타나시우스는 알렉산드리아 주교 알렉산더에게 비서와 학생으로 바른 신앙과 신학을 배우게 됩니다. 그곳에서 장로로 있던 아리우스가 그리스도가 피조물이란 주장을 펼쳤을 때(주후 318년), 아타나시우는 주교를 도와 아리우스의 주장을 반박합니다. 니케아 회의 이전(325년) 아타나시우스는 25세 즈음에 두 권을 책을 저술합니다. 이 책들은 훗날 아리우스에 대한 변증에 큰 도움을 줍니다. * 이방인에 대항하여 * 로고스의 성육신에 대하여 저자 서철원 교수는 아타나시우스의 생애를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아따나시오..

24. 신학지남 2020.12.12

진리의 열정에 불타는 아타나시우스

가톨릭 신학자 Johannes Quasten(1900~1987)은 아타나시우스를 극찬합니다. 기독교 사상사를 저술한 후스트 L. 곤잘레스는 요하네스 콰스턴을 빌려 이렇게 표현합니다. "4세기의 교리사는 곧바로 그(아타나시우스)의 생애를 연구하는 것과 동일하다" (기독교 사상사 1, p.345) 대주교의 어떤 영광도 바라보지 않고, 숱한 세월을 추방되어 고된 삶을 살았지만 위대한 진리의 열매를 맺음으로 후대에 큰 본이 되었습니다. 초대교회 300년의 박해가 끝나자마자 찾아온 내적 혼란을 오직 말씀의 깃발을 붙잡고 반석 위에 세웠습니다. 니케아 공의회의 기독론과 더불어 성령론 그리고 이어지는 삼위일체 교리까지 후대 교회는 그의 수고를 발판삼아 견교하게 세워졌습니다. 또한 신약성경 27권까지 정경화시키도록 혼..

25. 사상사 2020.12.12

아타나시우스

325년 니케아 교회 회의에서 알렉산드리아 아리우스(250-336)의 성자 피조설에 대한 반박과 올바른 결론을 내리도록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아타나시우스'입니다. 아타나시우스(296 혹은 298년 ~ 373년)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출생하였고, 젊은 시절 성경에 대한 깊은 이해에 도달합니다. 318년 알렉산드리아의 아리우스가 '성자가 피조물이다'라는 주장을 했을 때 이를 반박하는 역할을 대주교 알렉산드로스를 도와 펼칩니다. "아레오스(아리우스)와 니코메디아의 유세비우스의 주장인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피조물이라는 주장을 뒤엎어, 아들은 아버지와 동일 실체로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아버지에게서 출생하였다는 전통적인 신앙으로 확정하였다"(신학지남, 1998년 여름호, p.89) 서철원 교수는 그의 논문 "..

25. 사상사 2020.12.07

산상설교의 목적

이 글은 이한수 교수님의 를 중심으로 전개합니다. 이한수 교수는 이 논문에서 산상설교의 목적을 세 가지로 매듭짓습니다. 1. 예수의 신적 지위를 높이려 한다. 마태가 산상설교를 통해 모세를 깍아내리지 않으면서도 예수 자신의 권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둔다고 봅니다. "- 예수의 교훈은 바리새인들에 의해 선전되는 모세 율법보다 우월하다. - 예수는 모세보다 우월하다. - 크리스찬 제자들은 바리새인들에 의해 해석된 모세 율법의 제자들보다 우월하다"(p.85) 2. 권위의 차이 이한수 교수는 우월의 근거를 권위에서 찾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가르침의 권위는 성경의 문자적 이용과 랍비전승에서 기인한 반면에, 예수님의 가르침은 성경과 그의 인격과 기독론적 사역에 근거한 차이라고 봅니다. 서기관이나 예수님 모두 성..

12. 복음서 2020.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