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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말 탄 자, 그리고 메시아

이 글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구약신학을 가르치는 김영욱 교수의 신학지남(2022년 가을호)에 실린 논문을 요약하며 평가한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구약을 전공하며 가르치는 김영욱 교수가 신약신학에서도 가장 난해한 요한계시록을 연구하여 발표한 것입니다. 오랜시간 답답함 속에 갇혀 있는 요한계시록을 바르게 해석해 내놓아야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글을 쓴 듯 합니다. - 목 차 - 1. 서론 2. 여호와 신앙에서 바라본 말 3. 왕과 말 4. 네 종류의 말 5. 결론 1. 촘촘한 접근 성경에 표현된 말(horse)에 대해 먼저 구약에서 자세히 연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구약에서는 말에 대한 뉘앙스는 부정적입니다. 하나님의 강한 힘에 대조되는 세상적인 군사력이나 힘의 상징으로 말이 많이 사용되었음을 강조합니다...

24. 신학지남 2022.12.30

하늘과 땅의 환호

예수께서 태어나신 성탄절은 오랫동안 강대국의 지배를 받은 이스라엘에게 엄청난 소망이 되었습니다. 무려 600년 가까이 세계 최강의 나라들에 의해 갈취를 당하고, 신앙적으로 엄청난 회유를 받았기에 메시아의 오심은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1. 작은 곳으로부터 소망이 타오르다. 그리스도는 어디서 태어납니까? 지극히 작은 동네 베들레헴입니다. 베들레헴의 또다른 호칭은 '에브라다'로서 풍성한 땅 혹은 곡물이 나는 곳 등으로 해석이 되곤 합니다. 작은 동네지만 풍요함을 제공한 것을 기억하며 불렀나봅니다. *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미가5:2) 2. 오랫동안 기다려온 메시아(그리스도) 아브라함의 후손인 유대인들은 이스라엘과 온 땅을..

31. 사색 2022.12.25

요한계시록 평가(박윤선)

박윤선 박사의 두 권을 읽으면서 그분이 가진 신학과 종말론이 어떠한지 생각해봅니다. 1. 재림의 절박한 상황 이해가 부족하다. 박윤선 박사의 계시록은 재림이 언제 일어나는지 확고하지 않으며, 그 결과 재림을 전후하여 일어나는 긴박한 상황을 전달하지 못합니다. 일곱째 나팔이 울린 후에 내리는 일곱 대접 재앙들도 재림 전이라 생각합니다. 2. 대환난과 심판재앙들에 대한 틀이 확고하지 않다. 악인들이 성도들을 박해하는 대환난과 하나님이 악인들을 심판하며회개를 촉구하는 심판재앙들(인, 나팔, 대접 재앙들)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3. 천년왕국에 대해 이전의 신학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역사적전천년주의를 표방하는 박윤선 박사는 그런 주장이 가진 여러 가지 모순점들에 대하여 눈을 감았습니다. 4. 과도한 상..

4. 계시록 도서 2022.12.23

요한계시록 최고 전문가

세계 신학계에서 요한계시록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는 누구일까요? 무천년주의 신학자로는 원조격인 핸드릭슨을, 현재 신학자로는 G.K Beale, 아우네 정도로 보입니다. 역사적 전천년주의에서는 G.E Ladd로 봐도 무방합니다. 화란(네델란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고신측이나 박윤선 박사는 '흐레이다너스'(1871-1948)를 매우 높게 올려놓습니다. 어떤 교수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흐레이다너스의 계시록을 번역하면 모든 문제들을 잠재울터인데...아쉽다" 사실 무천년주의자들의 책을 읽으면 실망감이 큽니다. 구차하게 책을 내어 재림의 영광을 가리우는게 지혜롭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무천년주의자 흐레이다너스의 저서가 굳게 닫힌 돌문을 열어젖히는 만능열쇠(master key)가 될까요? '흐레이다너스(Seakle,..

5. 계시록토론 2022.12.17

지옥, 무저갱, 천국은 공간이 없는가?

박윤선 박사의 신학은 한국교회를 대표할 만한 것일까요? 그의 성경적 가르침은 과연 한국교회의 기둥이 될까요? 1. 무저갱은 공간인가? 박윤선 박사가 생각하는 무저갱은 공간적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귀를 땅 속 어느 곳에 가둘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그와 같이 사람들은 구덩이 즉 무저갱, 밑이 없는 구멍은 땅 속에 있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어 왔습니다...마귀를 가두는 곳이 땅 속 어느 구덩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마귀는 영이기 때문입니다. 영을 어떤 물리적인 장소에 가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그러기 때문에 마귀로 하여금 못 나가게 하는 방법과 장소를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요한계시록 강해, p. 536) "옛날 사람들은 무저갱을 땅속에 있는 큰 구멍으로 생각하였다..

4. 계시록 도서 2022.12.16

천년왕국의 문제점(박윤선 박사)

박윤선 박사의 신학을 보면 두 가지 종류가 병존합니다. 무천년주의와 역사적전천년주의입니다. 계시록을 상징으로 보는 것과 함께 새 예루살렘 성을 거룩한 성도들의 모임으로 보는 것에서 무천년신학을 따라갑니다. 또한 역사적전천년주의 신학을 따라 재림 후 천년의 시간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재림 후 펼쳐지는 세상에 대해 무천년주의의 큰 틀을 따르지 않습니다. 박윤선 박사는 무엇을 주장하는지 큰 틀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만국 사탄이 미혹하려고 하는 만국은 누구일까요? 무천년주의자들은 초림부터 재림 사이에 살아가는 이 세상 국가들로 봅니다. 그러나 박윤선 박사는 재림 후 펼쳐지는 세상에서 이 세상 국가들로 봅니다. 여기에 대한 몇 가지 견해들이 존재합니다. * 무천년주의 - 초림부터 재림 사이의 ..

4. 계시록 도서 2022.12.16

대접 재앙들은 언제 내리는가?(박윤선 박사)

요한계시록을 이해하는 중요한 기준은 재림이 언제, 어떤 재앙 후에 발생한지 아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곱째 나팔 소리와 함께(계11:15, 10:7, 고전15:51-52) 재림이 일어난다는 것을 확고하게 붙잡아야 합니다. 일곱째 나팔 때 내리는 대접 재앙들은 주의 재림 이후에 발생합니다. 여기서 혼란을 느끼면 계시록 해석은 산으로 갑니다. 박윤선 박사는 16장에 나오는 대접 재앙들이 언제 발생하는지에 대해 확신이 부족합니다. 일곱째 나팔이 울렸는데도 아직 재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악하고 독한 종기. 이것은 애굽에 내렸던 재앙이며(출9:10), 세상 끝이 매우 가까운 때에 적그리스도의 숭배자들에게도 내린다."(요한계시록 주석, p.409) 박윤선 박사는 재앙을 상징적으로 치우쳐 보기에 확신이 부..

4. 계시록 도서 2022.12.16

십사만 사천의 인침은 영혼구원을 위한 것인가?(박윤선 박사)

계시록에 등장하는 십사만 사천(계7, 14장)은 누구일까요? 인침을 받은 자들의 정체성에 관련되어 대표적인 주장들입니다. ① 구원받기 위해 모든 성도들을 인친다 - 신약시대/신구약시대 모두/대환난시대 ② 말세에 특별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특별한 사람들 혹은 집단을 인친다. ③ 심판재앙이 땅에 쏟아질 때 성도들을 구별하여 보호하기 위해 인친다. ①번은 하나님의 종들을 인치시기에 틀린 견해입니다. 이미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종들이란 호칭을 받았습니다. ②번은 심판재앙에서 보호 받는 자들이 특별한 집단이나 소수의 성도들이 아니라,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든 성도들이 보호 받기에 전혀 다른 견해가 됩니다. ③번이 전적으로 타당한 견해입니다(계8:13, 9:4). 이런 주장을 한 신학자는 조지 엘돈 래드로 역사적..

4. 계시록 도서 2022.12.15

천사와 성도의 관계

다소 사색적인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꼭 다루었으면 합니다. 천사와 부활한 성도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예수님은 성도들이 부활하면 천사들과 같은 존재가 됨을 알려줍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지 끝없는 논쟁이 될 수 있지만 부활 때에는 인간의 몸의 변화가 크게 있고 천사들처럼 된다는 의미입니다. *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마22:30) 계시록에서 천사와 요한의 대화를 보면 종종 같은 존재임을 드러냅니다. 현재 천사나 아직 부활하지 않는 사람을 똑같이 하나님의 종으로 표현합니다. * 그(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두루마리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계22:9) 계시록에서 하늘에 있는 성도들이 한 말은..

5. 계시록토론 2022.12.14

재림이 언제 일어나는가?(박윤선 박사)

*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계11:15) 박윤선 박사의 요한계시록 주석이나 강해를 보면 재림이 언제 일어나는지, 그리고 그 때의 상황의 절박함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신학자들이 계11:15절을 재림이 일어난 사건으로 보는데 반해 박윤선 박사는 그런 언급이 희미합니다. 그저 간단하게 설명하며 넘어갑니다.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 때까지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 곧 사탄이 이 세상을 다스리고 있었다(하나님의 섭리적 통치는 있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이 세상을 다스리신다. 그때에는 세상 끝날에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세..

4. 계시록 도서 20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