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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원 품꾼 비유(칼빈)

칼빈의 기독교 강요는 장로교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신학의 지침을 제공하는 매우 유익한 책입니다. 칼빈의 신학이 기독교 강요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확고한 기독교 강요를 바탕으로 그의 주석들은 자세한 해석을 싣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강요만 보고 주석을 보지 않으면 프레임과 적용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때로는 완벽하게 소화해내지 못한 부분도 존재하리라 생각됩니다. 시간이 허락되는대로 칼빈의 신학과 주석이 어떤 관계에 있으며,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 포도원 품꾼 비유에 대한 칼빈의 견해(마20:1-16) - 칼빈은 어떤 프레임 아래서 포도원 품꾼 비유를 해석할까요? 칼빈은 먼저 너무 깊게 나간 해석들을 경계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해석..

포도원 품꾼 비유(마20:1-16)

포도원 주인이신 하나님은 일할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하루 한 데나리온이라는 일당을 지불하기로 약속합니다. 정시(아침 일찍)에 부른 일꾼들도 있고, 놀고 있는 자들은 수시로 들어옵니다. 심지어 일을 마감하기 한 시간 전에 온 일꾼들도 있습니다. 일한 삯은 늦게 온 사람부터 줍니다. 한 데나리온씩을 주자 처음에 온 자들은 더 받을것이라 기대감이 큽니다. 그러나 처음 온 자들도 한 데나리온을 받자 불같이 화를 냅니다. 더위 가운데 일한 우리들을 이처럼 부당하게 대우하는 것이 옳은가를 묻습니다. 포도원의 주인을 상징하는 하나님은 처음 정시에 와서 일한 일꾼들을 책망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저주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을까요? *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

6. 난해구절 2023.01.21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는 시점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었다는 것은 큰 영광이며 든든한 약속이 됩니다. 영생의 보증이며 하나님의 자녀됨의 완성이며, 구원을 인쳐주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도 화려한 모습보다도 생명책에 기록됨을 더 가치있게 묘사합니다. *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눅10:20) 하나님을 아는 자로서 생명책에서 지워지는 두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칼빈은 크게 잘못된 가톨릭 교회를 떠나 개혁하려고 하는데 큰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가톨릭 교회를 떠나려는 결정은 내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지는 듯한 고통이 뒤따랐다" 성도들의 이름이 언제 생명책에 기록될까요? 어떤 자들은 택한 자들의 이름이 창세 전부터 생명책에 기록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생..

5. 계시록토론 2023.01.20

재림 때 유대인들은 <모두> 구원받는가?

때로는 어처구니 없는 성경해석이 나오기도 합니다. 신학자들이 자기 분야에서는 현미경처럼 자세하게 보다가도, 막상 큰 틀에서 엉뚱한 결론을 맺을 때 비웃음을 사기도 합니다. 재림 후에도 구원이 있다? 모든 유대인은 재림 때 회개하며 성령을 받고, 구원도 받는다? 이런 우둔한 질문과 답변은 영생을 미혹하는 치명적인 독이 됩니다. 인간이 회개하면 성령을 받는다는 엉뚱한 순서가 내포됩니다. 인간의 입술로 구원이 왔다갔다 한다는 이론도 나오게 됩니다. 죄와 허물로 이미 죽었던 자들이 자기 마음대로 회개가 가능할까요? 재림 때 모든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성령을 받아' 구원을 받습니까? ※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5. 계시록토론 2023.01.19

김형석 교수의 위험한 가르침

올 해(2023년) 104세를 맞이한 김형석 교수는 존경받는 철학자이자 경건한 기독교인의 얼굴이 되기도 합니다. 그의 삶 자체가 굴곡의 역사 속에서 평안을 유지했기에 더욱 더 빛납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한 기독교 신앙은 매우 위험하게 보입니다. 그가 확고하게 믿고 있는 성경관은 보수주의와 자유주의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그의 책 "김형석의 인생문답"에는 "기독교는 어떤 종교인가요?"란 질문과 답변이 나옵니다. 그의 신앙의 흐름을 파악하기에 충분합니다. 우선 그의 신앙은 기독교만이 유일한 진리라는 것이 희미합니다. "나는 종교는 선택이기 때문에 절대로 강요하거나 요청할 건 아니라고 봐요. 네가 선택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라고 해요."(p.169) 김형석 교수가 생각하는 성경관은 거의 자유주의 수준입니다. 에..

26. 신앙서적 2023.01.14

김형석의 인생문답

이 책은 그의 나이 103세 되던 해(2022년)에 나왔습니다. 육성으로 녹음된 강의를 간략하게 요약한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주 들었지만 김형석 교수님의 책을 읽은 것은 처음입니다. 제대로 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가꾸어야 함을 느낍니다. 그렇지 못하면 인생의 질이 뒤떨어지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사모님이 60대 중반에 뇌출혈로 쓰러져서 23년간을 간호했습니다. 어머니는 100세까지 사셨고, 자녀는 모두 6명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가정과 대학생활을 통해 많은 문제들을 보게 되었고, 삶속에서 31가지 질문에 대한 진솔하며 일관된 답변을 보게 됩니다. 1. 인생을 후회 없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행복한 노년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26. 신앙서적 2023.01.14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김재성 교수)

김재성 교수는 구원론의 핵심을 이루는 칭의에 대하여 두 가지 관점을 제시합니다.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입니다. 김교수는 이 두 가지 중에서 능동적 순종의 중요성이 간과되었음을 지적하고, 다시 회복되어야 할 중요한 교리로 정리했습니다. 16세기 곧 루터와 칼빈으로부터 17세기 신학자들까지 능동적 순종을 주장한 분들의 주장을 간략하게 묘사했고, 반대파에 대해서는 논지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합니다. 이 글은 김재성 교수가 "크리스찬 투데이"에 올린 "아담의 불순종과 예수님의 순종"이란 글에서 발췌했습니다. 1. 칭의론의 기초가 된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에 대해서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으로 구별하면서 칭의론의 기초로 삼았다."(머리말) 2. 아담 V 예수 그리스..

8. 구원론 2023.01.07

능동적 순종(김효남 교수)

★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전가교리는 왜 성경적이며, 필연적인가?(김효남 교수) (능동적 순종이란 교리가 나오게 된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7세기 개혁파 신학자들은 대부분 아담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도록 시험받는 기간은 정해져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성경에 그 기간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기간동안 아담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야 했고, 만약 아담이 선악과의 시험을 포함해서 자신의 마음에 새겨져 있었던 모든 율법을 지켰더라만 그 시험 기간이 지난 후에, 아담은 자신의 행위로 말미암는 의를 통해 구원에 이르고 영생을 얻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17세기 개혁파 신학자들이 동의했습니다. 다만 그 영생이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들이 ..

8. 구원론 2023.01.02

왕을 세우려거든

* ...왕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나거든,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 네 위에 왕을 세우려거든 네 형제들 중에서 한 사람을 할 것이요, 네 형제 아닌 타국인을 네 위에 세우지 말 것이며 (신17:14-15) 구약의 유대인 곧 이스라엘은 거듭난 자들로 구성된 나라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모두 할례받은 자들입니다. 성도들로 구성된 이스라엘에 왕이 필요했을까요? 두 말할 것도 없이 불필요했습니다. 왕을 세워달라는 말을 들었을 때 하나님의 마음이 불편한 이유입니다(삼상8:4-7). 그런 가운데 하나님은 왕을 세우는 조건을 제시합니다. 첫번째는 하나님이 택한 자를 세우라고 하십니다. 사람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가장 필요하고 능력과 인격을 갖..

6. 난해구절 2022.12.31

하늘보좌에 앉으신 이(김영욱 교수)

이 글은 총신대학원에서 구약신학을 가르치는 김영욱 교수의 논문으로 신학지남 2022년 봄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며 평가하고자 합니다. '하늘보좌에 앉으신 이'라는 주제는 얼핏보면 매우 단조롭고 추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흥미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매우 가치가 있고, 반드시 누군가 써야하는 주제입니다. 현대신학의 흐름과 또 한국교회에 만연하고 있는 '신인동형론'의 잘못된 신학을 바로잡아야 하며, 그로 인하여 바른 예배가 드려질 수 있기에 이런 논문은 현재 꼭 나와야만 하는 절박한 필요성이 있습니다. - 목 차 - 1. 서론 2. 하늘보좌 3. 하늘보좌에 앉으신 이 4. 요한계시록의 하늘보좌 5. 결론 1. 꼼꼼함 저자의 논문을 읽다보면 항상 느껴지는게 꼼꼼함입니..

24. 신학지남 20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