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 1(2003-2016년) 220

휴가(2013. 9월 10일)

게시글 본문내용 채플을 마치고 연휴를 잘 보내자고 서로 인사를 나눈 후 헤어졌습니다. 이번주 금요일부터 다다음주일까지 약 10일간 개학하자마자 휴식의 시간을 가집니다.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요즘 말씀을 준비하는 일이 몹시 집중력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느껴봅니다. 귀한 시간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여긴 벌써 추석 이야기를 나눕니다. 행복한 시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훈택 교수님 별세(2013. 8월 30일)

게시글 본문내용 (뉴스 앤조이)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총신대학교 정훈택 교수가 8월 29일 오전 별세했다.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지난 6월 조기 퇴직한 정 교수는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향년 62세. 고 정훈택 교수는 총신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네덜란드 깜뻔신학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24년간 총신대학교에서 신약신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신학대학원장과 총장직무대행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2년 6월 췌장암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고, 올해 3월 다시 강단에 섰다. 그러나 암이 재발해 전이됐고, 결국 조기 퇴직했다. 저서로는 , , , , , , , , 등을 남겼다. 빈소는 서울시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조문은 9월 2일 오전 11시..

마음의 짐 훌훌 ~ (2013. 7월 2일)

게시글 본문내용 1 학기가 끝날무렵 마음 속에 무거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보니 그동안 잘못 살아온 모습들을 보게된 것입니다. 일 중심의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것이라는 걸 몰랐기에 일을 따라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이곳 조금 고립된 곳에 와서 느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너무도 평범한 진리를 모르고 살아왔다는 것이 힘들게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외롭게 살고 있습니다. 자신이 행했던 것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외로움은 더 커질 것입니다. 그래서 학기가 마무리 될 때 회계장부를 보았습니다. 학생들이 쓰고 남은 돈이 얼마가 있는가 확인한 후 그 중 대부분을 선교사들에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주로 학교 사역을 하신 분들로 모두 세 분에게 보..

친구들(2013. 6월 2일)

제 왼쪽에 있는 친구가 곽선교사입니다. 터키 선교사로 가 있는데, 작년 9월에 첫째를 잃었습니다. 고등학생 딸을 잃고 큰 충격속에서 아픈 날들을 보내던 중 포항에 행사가 있어서 갔다가 극적으로 만났습니다. 그래도 많이 회복되어서 보기 좋았고 마음을 나누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교지에서 많은 선교사들이 자녀들을 먼저 보냈습니다. 삶의 고통스런 현장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님들을 사랑합니다.

경건의 시간과 운동(2013. 5월 30일)

목포 추천 0 조회 7 13.05.30 13:5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5일이 지나면 1학기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됩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는 다른 것들은 좀 생략하고 두가지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하나는 경건생활입니다. 아침형 인간으로 바꾸어서 살아볼려고 하며, 두번째는 운동입니다. 어떻게 하든 하루 1시간씩 꼭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몸이 많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고, 지금은 운동을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살도 많이 빼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군요.

스승의 날(2013. 5월 15일)

목포 추천 0 조회 12 13.05.15 12:53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 화요일(5/14) 저녁 채플을 드렸습니다. 오랜시간 이처럼 고민한 적이 없었습니다. 어제 채플은 좀 독특했기 때문입니다. 설교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기에 준비하는 학생들은 엄청난 중압감을 받았고, 진행하는 저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선박에 나가면 늘 해야하는 설교이지만 막상 준비가 부족해서 나가면 시작하기가 힘들기에 미리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복음서에서 한 주제를 잡아 설교를 잡아 가는데 틀은 박노준 목사님이 주신 설교작성원고를 사용했습니다(감사). 좀 단순하게 접근해서 시작해서 마치는 시간까지 90분, 첫 비행하는 아기 새처럼 머뭇거리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지만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두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