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사색 175

성경속 신학교?

신학지남을 정리하다보니 흥미로운 제목이 보입니다. "여리고 신학 혹은 근제 신학교는 교회의 위협과 위험" -남궁혁 역(신학지남, 제5권 2집, 1923년) 아마 엘리야와 엘리사 시대에 여리고 지역에 존재했던 신학교와 학생들 이야기를 다룬 것 같습니다. 문득 구약시대와 초대교회 시절에는 왜 공식적인 신학교가 존재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반대로 존재했지만 중요하게 다루지 않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복음서를 읽다보면 공식적인 신학교가 없다하기도 그렇고 있다하기도 애매모호 합니다(마12:27). 힐렐 학파와 샴마이 학파가 주전 35년경에 존재했습니다. 자유롭고 융통성 있는 힐렐 학파와 다소 보수적인 샴마이 학파가 쌍벽을 이루었습니다. 바울은 힐렐 학파 소속으로 추정합니다. 바울의 스승 가말리엘은 힐렐의 손자로 ..

31. 사색 2017.04.24

신학자 박형룡

한국교회가 급속하게 성장한 이유들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좋은 신학자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사탄도 가라지를 뿌려서 자유주의 신학자들을 등장시켰습니다. 한국 최초의 조직신학자 박형룡 박사는 어깨가 매우 무거웠습니다. 선교사들이 전해준 신학을 한국교회에 온전하게 뿌리 내리게 하는 일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1920년대 암울한 일제의 통제 아래서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의 어깨를 짓누르는 조국교회를 위한 염려가 얼마나 컸을까요? 할 일이 너무 많은 가운데 온전히 연구만 할 수 없었습니다. 서문에는 그런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이 책들은 다른 사람들의 화원에서 꺽어 모은 꽃다발도 되지 못합니다. 한 사람의 화원에 다른 사람들의 꽃 여러 폭을 옮겨 놓은 모양입니다" 자신은 ..

31. 사색 2017.03.19

신구약의 무게

신학자들은 신구약의 무게중심을 체크합니다. 구약을 율법으로 신약을 복음으로 이름짓고 그 무게를 달아봤습니다. (이런 기준도 크게 잘못되었지만 현재 통용되닌까 그대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세 가지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① 율법 〉복음 ② 율법〈 복음 ③ 율법 = 복음 1. 율법 〉복음 초대교회 이단자 말시온은 구약을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신약의 예수님은 사랑을 강조하시면서 용서하시는 분으로 받아들입니다. 율법의 기준이 복음의 요구보다도 훨씬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그는 신구약의 하나님이 다르다고 선언합니다. 구약은 하등한 하나님이 주신 것이므로 폐기하고 말았습니다. 신약의 예수님은 구약의 하나님이 보낸 자가 아니라 다른 참 하나님이 보냈다는 영지주의자의 시초가 되고 말았습니다. 2. ..

31. 사색 2017.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