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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신학토론

요즘 기독교의 흐름은 무엇일까요? 딱히 방향을 잡기 어렵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침체된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가 된 것입니다. 신학의 흐름 또한 멈춰있습니다. 누군가 뚜렷하게 토론할 방향을 제시하지도 않으며, 가치를 제공하지도 않습니다. 인간으로 말하면 어린이의 단계를 지나 청년시절의 왕성함도 지났고, 중년의 중후함도 넘어서서 노인이 된 것처럼 움직임이 둔해졌습니다. 신학적 토론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교회에 큰 걱정거리가 됩니다. 병이 들어서 힘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의 착각도 한 몫합니다. 진리가 세상에 다 나타났다고 믿습니다. 더 이상 노력해서 찾아야 할 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다양한 이유들이 우리가 살아 있고,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찾아야 함을 잊게 만듭니다. 이런 것들..

31. 사색 2022.09.11

변종길 교수의 신약 성령론의 세 가지 논점들

이 글은 변종길 교수의 카페에서 카피한 것으로, 2021년 12월에 실린 글을 평가해 봅니다. 저자 변종길 교수는 신약 성령론의 세 가지 논점들이 있는데 잘 다루지 않는다고 애석해 합니다. 1. 성령 세례와 중생의 관계 2. 오순절 전의 제자들의 문제 3. 성령의 오심의 문제 세 가지 문제 중에서 두 번째 문제를 다루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오순절 날 성령을 받았는지에 아니면 먼저 받은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하면서 구약 시대의 성령론을 끄집어 냅니다. 사실 구약 시대의 성령론을 토론의 장으로 끌어내는 것은 무척 어려우면서도 구약을 이해하는 근본이 되기에 꼭 다루어야만 합니다. 변종길 교수의 글을 읽으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백 퍼센트 확신이 들지 않..

9. 성령 2022.09.06

물세례와 성령세례

세례 요한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면서 자신이 주는 것과 예수님이 주는 세례를 구분했습니다. 자신이 주는 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세례로서 물세례라 명하고, 자신 뒤에 오는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 구분합니다. *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마3:11) 두 세례가 비교됩니다. 바로 물세례와 성령세례입니다. 두 세례가 본질적으로 다르거나 효능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만 세례를 주시는 자의 신분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요한이 준 물세례의 권위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를 보내신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요한이 ..

12. 복음서 2022.09.05

자랑의 면류관

기독교의 기저에는 항상 겸손함과 은혜가 깔려 있습니다. 열심히 했어도 은혜요, 감사할 뿐입니다. 기독교에서 가장 배척받는 단어는 아마도 '자랑'이란 단어가 아닐까요? *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살전2:19-20) 흔히 쓰는 말이지만 '자랑'이란 말은 부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긍정적으로는 어떤 일을 성취한 후 생겨나는 뿌듯함도 담겨져 있습니다. * 자랑 - 자기와 관계있는 것을 남에게 드러내어 뽐냄 (proud, boast, pride) 바울은 면류관을 으로 묘사합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이야말로 주의 재림 때 바울의 자랑거리라는 의미입니다. 건물이나 돈, 사역 자체를 중시한 것이 아니라 사..

6. 난해구절 2022.09.03

이단 감별사들의 구원론 문제점

한국교회에서 이단을 구별하는 일을 하는 자들을 감별사라고 부릅니다. 감별사라는 말은 병아리의 암수 구분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수컷보다는 암컷 병아리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인들은 병아리를 보고 암수를 구분하기 어렵지만 감별사들은 쉽게 합니다. 이단 감별사들은 주로 어떤 자들일까요? 그 분야에 전문가이며, 때로는 이단에 몸 담았다가 나왔기에 강한 사명감이 있습니다. 이단을 구분하고 싸우는 일은 단순히 지식으로만 가능하지 않고, 현장에서 이단들의 끈질긴 도전과 술수에 대응하기 위한 야성도 갖추어야 합니다. 이단들은 크게 구원론과 종말론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정죄를 받습니다. 종말론 역시 구원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에 이단 감별사들은 성경의 모든 영역에서 온전한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특별히 이단 ..

8. 구원론 2022.09.03

진용식 목사 삼분설

이단 전문가 진용식 목사는 삼분설을 지지할까요? 영과 혼이 서로 다른 존재로 묘사합니다. 그의 강의 후반부로 가면 성령이 어디로 임하는지에 대하여 육체와 혼과 영으로 임할 수 있으며, 각각의 임하심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성령이 육체로 임할 때, 혼으로 임할 때, 영으로 임할 때의 차이를 명확하게 묘사하며, 궁극적으로 영으로 임할 때가 가장 좋은 케이스로 생각합니다. 삼분설을 지지하면서 이단 전문가를 할 수 있을지 난감합니다. https://youtu.be/by9gKBABySg - 거듭남의 비밀(진용식 목사)

8. 구원론 2022.08.31

진용식 목사의 거듭남의 비밀

지인으로부터 진용식 목사의 구원론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들었습니다. 언뜻 이름은 들었지만 한 번도 그의 강의를 들어 본 적이 없었는데, 마음이 이끌려 듣게 되었습니다. 김성수 목사는 누구인가? 여기에 대한 강의를 들었는데 대체로 잘 파악하게 보입니다. 진용식 목사 본인의 신학이 궁금해져서 에 대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거듭나는가에 대한 질문과 함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확신이 보입니다. 진목사는 물을 말씀으로, 성령은 성령으로 해석합니다. 즉 불신자가 말씀(특별히 복음을 강조)을 들을 때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순식간에 거듭남이 일어남을 강조합니다. 문제는 무엇일까요? 여기에서 아쉬운 점이 발견됩니다. 첫째, 불신자가 거듭날 때로 거듭남을 모두 설명하려는 것입니다. 그것도 성인 곧 말씀을 이해할 정..

8. 구원론 2022.08.31

오리겐의 삼분설과 영지주의

성경을 읽고 종합적으로 체계를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하며 또한 어렵기도 한 과제입니다. 인간의 구조를 육체와 영혼으로 보는 이분설과 육체와 영과 혼으로 보는 삼분설이 있습니다. 오리겐은 대표적으로 삼분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삼분설을 주장하는 한 그룹이 있었으니 바로 영지주의자들입니다. 영지주의자들은 헬라철학의 영향을 받았기에 삼분설을 무난하게 수용합니다. 삼분설을 주장한 자들의 문제는 여러 곳에서 발생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죄에 대한 이해입니다. 오리겐은 성경을 삼 분설에 근거해서 해석하며 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을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로 된 것처럼, 인간 역시 영, 혼, 몸의 세 요소로 구성되었다고 보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초대교회 이단 영지주의자들도 삼분설을 이용해 교회를 미혹했습니다..

31. 사색 2022.08.30

모세가 제사장이었나?

성경을 읽다보면 뜬금없이 등장하는 용어들이 우리를 낯설게 만듭니다. 아브라함을 선지자로 묘사하는 부분이나(창20:7) 아론의 누이 미리암도 선지자라는 호칭입니다(출15:20). 모세 또한 선지자였고 스스로도 그렇게 인식했습니다. *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신18:15) 그런데 모세는 선지자 뿐만 아니라 제사장으로도 일컬음을 받습니다. 모세가 언제 제사장이 되었고, 그 직무를 감당했을까요? * 그의 제사장들 중에는 모세와 아론이 있고,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 중에는 사무엘이 있도다(시99:6) 모세는 사무엘처럼 선지자, 제사장 그리고 사사(왕)의 직분까지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받았던 직분과 ..

6. 난해구절 2022.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