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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못 본 역사

최근 두 달 동안 중국과 조선(우리나라) 그리고 일본의 역사를 되짚어 보았습니다. 피곤하기만 한 주변국가들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어떻게 연단시키며, 또 사용하길 원하시는지 생각나게 합니다. 역사가들의 눈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에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죄에 대한 관점에서 기록이 없습니다. 동아시아의 역사는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중국, 한국, 일본, 대만까지 인격적인 신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그로 인하여 인간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논하지도 못했고, 그 결과 민주주의가 태동되기 어려웠습니다. (신론과 인간론의 결여가 동아시아 역사 속에서 보입니다) 때가 차매, 동아시아의 역사를 멈추게 하고, 죄에 대하여 심판하시며, 복음을 받게 하시는 하나님의 큰 역사하심을 보게 됩니다. 부디 통일..

31. 사색 2021.11.21

교회의 상징은 십자가인가? 다른 것일까?

1802년 신안에 살며 홍어를 매매했던 문순득은 큰 풍랑을 만나 오키나와와 필리핀으로 떠내려 갔습니다. 문순득의 3년 2개월 동안의 표류를 정약전이 '표해시말'이란 책으로 남겼습니다. 흥미로운 기록은 필리핀에 가서 보았던 성당 꼭대기에 있던 수탉의 모습입니다. 왜 성당 건물 위에 수탉의 형상을 세웠는지 궁금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교회 건물을 완성하면서 십자가를 상징으로 세웠습니다. 십자가가 기독교의 상징으로 등장한 것은 주후 312년 콘스탄틴 대제가 막센티우스와의 전투 때입니다. (간혹 그 이전에도 십자가가 상징으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십자가가 교회를 상징한다는 주장은 성경에서 찾기 어렵습니다. 대신 교회를 상징하는 뚜렷한 상징이 있습니다. 일곱촛대 곧 메노라(Menora, 므노라המ..

31. 사색 2021.11.17

한국교회 태동과 한국 근대사 이해 1

역사적으로 한국교회의 태동 이해는 우리 사회의 근대 사회로의 전환과 더불어 세계사와 접목해야만 가능합니다. 한국개신교회가 1884년에 시작되었고 이 시기는 조선의 마지막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런 전환점에서 이 땅의 역사와 기독교의 만남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500년 조선의 정치철학과 세계관은 서구와 일본, 중국의 간섭까지 더해져서 극심한 내홍을 겪게 됩니다. 여기에 종교적으로 전혀 다른 기준을 지닌 기독교의 등장은 당시 조선인들에게는 태풍의 휘몰아침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몇 권의 책들을 소개합니다. 왜 조선은 이런 큰 파도를 넘지 못하고 좌초했는가를 생각하면서, 우리 민족이 지닌 인간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아쉬운 점도 발견했으면 합니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열강들의 침탈에..

26. 신앙서적 2021.10.01

계시록을 읽는 지혜

계시록은 성경 66권의 제일 마지막에 위치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계시록 앞에 위치한 65권을 종합해서 읽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사건들의 발생 차원에서 독립적으로 읽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지혜는 앞의 65권을 종합해서 해석하는 것이 안전하며 바른 접근임을 알려줍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주요 주제들이 65권의 나머지 성경과 연결되었고, 계시록에서 더 자세한 설명으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1. 재림 예수님과 하나님이 왕으로 오신다는 것이 계시록의 핵심 주제입니다(계1:4,8, 4:8). 재림은 계시록에만 나오는 특별한 내용입니까? 구약부터 시작하여 예수님을 거쳐(복음서), 모든 사도들이 일관적으로 말한 주제입니다. 2. 부활과 휴거 사도들의 주요 메시지는 예수님의 부활이며 또 모든 성도들..

5. 계시록토론 2021.10.01

출애굽과 재림의 연관성

성경은 중요한 사건에 대해 반드시 미리 보여주며 반복해서 일어나게 합니다. 재림 때의 나팔 소리가 먼저 출애굽 한 후 시내산에서 울렸고(출19:13,16), 하나님의 나타남 역시 시내산에서 미리 보여줍니다(출19:18). 출애굽 사건은 성경 전체적으로 엄청난 의미를 지닙니다. 아브라함의 애굽에서 나옴부터 장차 발생할 재림까지 출애굽의 그림자가 성경 전체에 밑 그림으로 깔려 있습니다. 1. 아브라함의 출애굽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들이 애굽에서 430년 만에 나올 것을 알려줍니다. (창15:13,16, 갈3:17). 그런데 단순한 예언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리허설처럼 아브라함에게 동일한 과정을 겪게 합니다(창12:10-20). 마치 야곱과 그 아들들이 기근을 피해 애굽에 들어간 것처럼, 아브라함 역..

7. 하나님나라 2021.09.29

신학으로 본 철학

총신신대원 입학을 준비하면서 철학과목을 공부했던 추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 때는 여력이 없어서 그저 외우는데 집중했습니다. 다행히도 칼빈신학교에서 나온 철학강의를 통해 빨리 빼대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문석호 교수님의 특강인데 으로, 처음 철학을 접하는 저에게는 매우 유익했습니다. 테이프 소리가 너무 작고 잡음이 많아서 볼륨을 최대로 하며, 숨소리조차 죽여가며 노트에 정리하면서 큰 희열을 느꼈습니다. 저는 이런 관점 - 기독교(성경)적 관점으로 본 철학 - 의 철학사가 등장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했지만 오랜 시간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을 추천받아 읽으며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별히 저자는 아프리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신학자이며 철학자인 '프란시스 니젤 리'입니다. 가난하며 치안..

26. 신앙서적 2021.09.18

'기독교적 입장에서 본' 철학사 개론

신학과 철학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바울은 에베소에서 에피쿠로스, 스토아 철학자들과 만나 복음을 전했습니다. *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행17:18) 온종일 불꽃튀는 토론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만남은 구약에서도 이미 있었습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과 여러 나라에서 온 최고의 철학자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각 나라의 왕들이 보낸 대단한 철학자들입니다. * 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왔으니 이는 그의 지혜의 소문을 들은 천하 모든 왕들이 보낸 자들이더라(왕상4:34) 철학이란 신학의 영역과 겹치기에 만나면 깊은 토론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철학 역시 온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인간과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찾아 연구하기 때문입니다..

26. 신앙서적 2021.09.09

나만의 설교를 만드는 글쓰기 특강

저자는 '아트설교 연구원'을 통해 많은 설교자들을 양성하고 돕는 일을 합니다. 결혼 전까지 평범한 목회자로서 그저 성경만 읽고 설교하는 것이 최상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사모님을 만나면서 독서에 대한 눈이 열렸고, 10년간 5,000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저자는 목회자의 독서 비율을 3(성경): 3(신학서적): 4(인문학)로 설정하고 설교가 소통하고 제대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인문학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오랫동안 목회를 한 사람은 최소 3년의 글쓰기 과정이 필요하고, 처음 시작한 자들은 10년을 투자해야 빛을 발할 것이라 보며, 무엇보다도 책을 읽어야만 글이 나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고수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글쓰기'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을 모든 것을 쏟아붓..

26. 신앙서적 2021.08.31

목사의 독서법

장대은 목사의 오랜 독서의 열정이 담긴 책입니다. 교육전도사까지는 독서의 맛에 책을 읽었지만, 한계를 느끼면서 체계적인 학습을 시작합니다. 25년 동안 하루 평균 13시간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목회자에게 독서는 필수적인 것이며 가장 우선순위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과 세계 그리고 인간을 알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독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한 여러 단계들도 제시합니다. 목회자들에게 책을 읽고, 쓰고, 출판함을 숙제로 남깁니다. 또한 기독교 교육 커리큘럼의 근본적인 변화도 주문합니다. 목회자뿐만 아니라 성도들과 어린 아이들까지 읽고, 쓰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교육으로의 전환을 꿈꿉니다. 다만 이런 고급스런 커리큘럼 제안은 개교회 목회자들의 자질이 그만큼 올라가지 않고는 결..

26. 신앙서적 2021.08.28

우린 어쩌다 부부가 됐을까?

목포공공도서관에 갔더니 기독교 서적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20대에 수필을 너무 읽다가 질렸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수필이나 가벼운 책들은 잘 보지 못합니다.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을까요? 불현듯 남들은 어떻게 결혼생활을 하는지 궁금해서 봤습니다. 엄청 싸웠다는 두 분의 이야기가 공감이 잘 되지 않지만 이해는 갑니다. 저는 웬만하면 다툼을 하지 않으려는 결단 때문인지 싸워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두 저자(부부)가 믿음 안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두란노 학교의 강사로 많은 분들을 섬기게 된 것이 매우 기쁩니다. 하나님은 많은 사람들을 불러서 이곳저곳 필요한 곳에 사용하십니다. 천지만물을 다양하게 지으신 것처럼, 사람 또한 정말 다양하게 만드셨습니다. 이 책은 어렸을 때 아픈 상처들..

31. 사색 202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