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 28

산상수훈에 나타난 의

구약이나 복음서를 읽을 때마다 질문할 것들이 있습니다. 왜 예수를 믿어 의롭게 되라고 하지 않는가? 왜 하나님나라가 무엇인지 질문하지 않는가? 왜 교회가 무엇인지 아무도 묻지 않는가? 유대인들은 다 알고 있었고, 이방인들은 구원의 길조차 몰랐습니다. 우리가 구원론에 대해 다소 오해하는 부분은 지나치게 바울서신 중심으로 갔기 때문입니다. '의롭게 되는 것'과 '의롭게 된 자가 맺는 열매'를 명확하게 나누는 것은 비성경적입니다. 나무로보면 둘은 한 뿌리이며, 샘으로 보면 근원이 모두 같기 때문입니다. 구약과 복음서는 항상 이 둘을 같은 것으로 여겨서 '의'라고 하고서는 근원과 열매를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마5:6) ② '의'를 위하여 핍박을..

12. 복음서 2023.05.17

율법이 복음으로 바뀌었는가?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아버지가 가진 권위를 아들에게 다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호칭부터 많이 달라졌습니다. ① 하나님의 나라 → 예수(아들)의 나라 ② 하나님의 교회 → 예수의 교회 ③ 하나님(아버지)의 성령 → 예수(아들)의 성령 ④ 하나님의 천사 → 아들의 천사 ⑤ 하나님의 종 → 예수의 종 ⑥ 하나님의 백성 → 예수의 백성 ⑦ 하나님의 생명책 → 어린 양의 생명책 바뀐 것들은 더 있습니다. 성례가 할례에서 세례로, 제사에서 성찬으로 바뀌었습니다. 안식일 준수에서 주일 성수로 달라졌습니다. 예표들도 그 역할을 다했고 실체되신 예수님께 다 내어주었습니다. 이방인과 유대인을 구별하였던 정결법도 이제 폐지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정결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럼 십계명..

12. 복음서 2023.05.15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

※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마6:33) 1.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하라는 것은 성도들 안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간구하라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과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그 마음이 준비되고 자라가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은 마태복음 5장부터 7장 사이에 있으며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자들에게 임하는지 팔복(마5:3-12)과 정체성(소금과 빛 - 마5:13-16)을 통해서 보여줍니다. 성도가 말씀과 성령의 조명을 통해 팔복을 받을 상태가 되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소금과 빛으로서 성도 정체성을 유지하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

7. 하나님나라 2023.05.15

바울이 알려준 할례의 깊은 의미

* 또 그 안에서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골2:11) 바울 사도는 할례의 의미를 크게 두 가지로 알려줍니다. 하나는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세례와 동일한 성례로 보는 것입니다. 1. 육의 몸을 벗는 것? 여기서 육은 사람의 육체를 지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의 옛 사람 곧 거듭나지 않은 죄인됨을 의미합니다. 바울 사도는 거듭난 자들을 여러 가지 용어로 표현합니다. 새로운 피조물(고후5:17), 성령으로 난 자(길4:29), 새 사람(엡4:24) 등입니다. 모두 같은 의미로 거듭남을 지시합니다. 2.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 = 그리스도의 할례 = 세례 바울 사도는 세례에 대해 ..

14. 바울서신 2023.05.11

여호와의 목소리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구약 성경을 읽을 때 성도들에게 영향을 주는 존재들은 확실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칼빈이나 바빙크 그리고 수많은 신학자들은 구약에 나타난 '여호와의 사자'를 그리스도로 보았습니다. 비록 성육신하지는 않았지만 그리스도가 구약에 미리 나타나서 활동했단 주장입니다. 이것은 증명할 길이 없기에 크게 논란이 안 된것 같습니다만 더 좋은 해결책을 찾았으면 합니다. ※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삼상12:15) 1. 여호와의 목소리는 무엇인가? 하나님은 늘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란 호칭을 붙이기도 합니다. 구약의 하나님은 누구를 통해..

8. 구원론 2023.05.11

하나님의 아들들의 타락과 구원은?

잘못된 구원론은 엉뚱한 사람들을 천국으로 보내 버립니다. 대표적으로 어떤 주장들이 있을까요? * 불순종하여 광야에서 죽은 출애굽 1세대들은 가나안 땅은 못 갔지만 천국에는 갔다? * 노아의 홍수로 죽은 '하나님의 아들들'도 구원은 받았다? 노아의 홍수를 일으키게 했던 큰 요인은 하나님의 아들들의 타락입니다. 그들의 타락은 그리스도의 구속의 역사를 위기에 빠뜨렸습니다. 오직 노아의 가족 5명만 신앙의 명맥을 유지한 것 같습니다. 며느리 3명은 노아의 가족이기 때문에 구원을 받지 않았을까요? 며느리들의 가족들은 아무도 구원을 받지 못했던 것을 보면 그런 추측이 허무맹랑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호칭을 받은 무리들은 누구였을까요? 아벨이 죽은 후 아담은 자기의 형상을 닮은 셋을 낳았고(창5:3..

8. 구원론 2023.05.11

구약 이스라엘이 <먼저 받은 복음>

구약 성경에서 복음을 보게 된다면 이처럼 복된 일이 없을 것입니다. 특별히 설교와 가르침을 계속해야 하는 목회자나 신학자들에게 구약을 복음으로 인식하는 것은 큰 복을 받은 것입니다. ①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니라(갈3:8) ② 그들(출애굽한 이스라엘)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히4:2) - 안식에 들어갈 약속은 남았으나 이르지 못한 자(히4:1) ③ 그러면 거기에 들어갈 자들이 남아 있거니와 복음 전함을 먼저 받은 자들은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들어가지 못하였으므로..

8. 구원론 2023.05.11

직통으로 가지 못하는 천주교의 천국

천주교는 구원의 문을 활짝 열었다는 비판을 많이 받습니다. 면죄부를 발행하여 천국문을 너무 열었다고 생각입니다. 하지만 천주교의 천국행은 매우 험란합니다. 많은 선행을 행한 자들만 직통으로 천국가기에 나머지 성도들은 중간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에 따르면, 선행을 통해 이 땅에서 많은 것을 이루어서 죽을 때에 곧바로 하늘로 올려지는 성도들과 순교자들은 비교적 몇 안 된다고 한다." (교의학 개요, 크리스찬 다이제스트, 헤르만 바빙크 저, 원광현 역, p. 692) 가톨릭 교회는 이런 성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려는지 연옥을 만들어 수백, 수천년 동안의 형벌을 통해 단련된 영혼들을 천국으로 보내려 합니다. 불신자들은 결코 연옥에 가지 못하고 곧바로 지옥에 떨어집니다. "오히려 연옥은 단순히 ..

30. 천주교 2023.05.09

헤르만 바빙크의 종말론

바빙크의 '교의학 개요' 마지막 장은 '영생'입니다. 영생은 곧 종말론이라 보면 됩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말보다는 현실에 관심이 많은 것을 지적하면서 그것이 바른 신앙이라 생각합니다. 1. 무천년주의 바빙크의 천년왕국은 철저하게 무천년주의를 따른 견해들입니다. 재림으로 인해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일어나며, 이 땅도 새롭게 됩니다. 천년의 시간은 초림부터 재림 사이로 성도들의 거듭나서 왕 노릇합니다. 또 주안에서 죽은 성도들이 하늘에서 예수님과 왕 노릇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한편 예수의 증언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죽기까지 충성을 다한 신자들은 그 동안 내내 하늘에서 왕들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살며, 왕 노릇 할 것이며(계20:3,4,6-7에서는 이 기간을 상징적으로 천년으로 표현하고 있다), ..

25. 사상사 2023.05.09

그리스도의 교회(헤르만 바빙크)

교의학 개요를 펼치면서 종말론(영생) 앞에 그리스도의 교회를 놓았습니다. 교회의 역사를 차분하게 전개하면서 교회가 지녀야 할 특성들을 나열합니다. 단일성, 거룩성, 보편성을 언급합니다. 교회 정치 역시 몇 교단들의 특성들을 나열하며, 장단점들을 드러냅니다. 그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모든 교회 정치체제들 가운데, 칼빈이 회복시킨 형태의 장로회 정치 제제가 사도 시대의 정치 체제와 가장 잘 부합된다."(교의학 개요, p. 673) 신구약의 성례들도 잘 정리했습니다. "성례는...구약에서 할례와 유월절을 사용하였다. 둘다 신령한 의미를 지닌 표징들이었다. 할례는 믿음으로 된 의와 또한 마음의 할례의 인이었다. 그리고 유월절은 그리스도를 지시하는 속죄제요, 제사의 음식이었다. 따라서 그 둘 모두가 그리스도의 ..

25. 사상사 202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