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계시록주석 405

합당한 존재들을 찾으라

★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계5:3) 힘 있는 천사는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기에 합당한 자가 누구인지 물으면서 구체적으로 가능한 자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하늘 위에 있는 자들 중 누가 합당할까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하늘 위에 있는 자들은 천상의 존재들로 네 생물, 이십사 장로, 천군천사들로 요약됩니다. 이들 중 어느 누구도 합당하지 않습니다. 땅 위에 존재하는 자들은 사람들로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영웅이나 왕이나 지혜있는 자나 도덕성이 뛰어난 자도 두루마리를 펼치고 재앙을 실행할 권위가 없고 또한 합당하지 않습니다. *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

20. 계시록주석 2019.02.19

합당한 존재

★ 또 보매 힘 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나(계5:2)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때 그 지혜가 깊고 오묘함을 발견합니다. 이란 칭호를 붙여야 할 것입니다. 인간이나 천사 그리고 다른 피조물들을 다루시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합당함입니다. 합당(악시오스 - 스트롱코드 514번)이란 단어는 '무게를 달다'에서 유래되었고, 칭찬받을만한, 존경할만한, 상당한, 적합한, 알맞은, 합당한, 마땅한, 당연한 등의 의미를 지닙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하나님이자 또한 아들이어서 높임을 받는 것이 당연하지만, 구속사역의 완성까지 품 안에 계시게 하다가 그 후에 높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높임을 받을 합당한 일을 하게 한 후 그에 상응한(합한) 높임을 주십니다. ..

20. 계시록주석 2019.02.19

재앙의 두루마리

★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계5:1) 계시록 4장이 하늘 보좌와 그 주위를 묘사했다면, 5장부터는 어린양되신 예수님이 등장하며, 일곱 인으로 봉한 두루마리를 받고 심판을 준행하려 합니다. 먼저 요한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른손에 일곱 인으로 봉한 두루마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성부의 머리털을 깨끗한 양털과 같고, 또 그 옷을 눈 같이 희다고 묘사했습니다(단7:9). 신학자들이 만든 신인동형론은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구체적인 토론을 차단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속성을 표현하기 위해 인간이 가진 몸이나 감정의 형태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결국 상징으로만 해석하려 합니다. 하나님의 오른..

20. 계시록주석 2019.02.19

합당한 받으심

★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계4:11) 이십사 장로들의 고백은 사실에 바탕을 둡니다. 네 생물처럼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돌립니다. 하나님은 천상의 존재들이 드린 고백들을 받기에 합당하십니다. 이십사 장로는 그런 합당한 이유를 창조와 구속을 통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었고(창조),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만물을 존속시켰습니다(구속). *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히1:3) 이십사 장로들의 고백은 하나님의 깊은 경륜을 꿰뚫고 나온 것입니다. 하늘의 존재들의 고백은 하나님을 깊이 아는 지식에서 나온 것이기에 조금도 실수가 없는 완전한 지식과..

20. 계시록주석 2019.02.18

면류관을 드리며

★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계4:10) 네 생물의 찬양에 이어 이십사 장로들도 하나님 앞에서 경배를 드립니다. 경배를 드리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경배를 받을 만한 합당한 일을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성자 예수님 역시 재림 때 모든 천사들로부터 경배를 받습니다. 구속을 완성시킨 하나님에 대한 합당한 예우입니다. *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히1:6) 이십사 장로들은 각자의 면류관을 쓰고 있지만 벗어서 보좌 앞에 놓습니다. 자신들은 합당한 이유로 인해 면류관을 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격이 없지만 오직 은혜를 통해서 받은 ..

20. 계시록주석 2019.02.18

영광, 존귀, 감사의노래

★ 그 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때에(계4:9) 네 생물이 노래한 내용(계4:8)을 세 가지로 요약합니다. 첫째로 영광입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행하신 일들을 보면 영광이 수반됩니다. 성품에 기인한 전능하신 행함이 나타나기에 둘은 분리할 수 없습니다. 둘째로 존귀입니다. 존귀(티메 - honour) 역시 하나님의 속성을 반영한 표현입니다. 존귀하신 하나님이란 표현이 신의 성품의 드러내는 일에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모든 피조물이 심히 아름답게 지어진 것을 보면서 나올 수밖에 없는 표현입니다(창1:31). 선하신 하나님이란 표현이 더 자주 사용된 듯합니다. 셋째로 감사입니다. 네 생물이 피조물인 것을 증명하는 단어가 입니다. 하나님의 존귀하신 성품을 따라..

20. 계시록주석 2019.02.18

눈들이 가득한 네 생물

★ 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그 안과 주위에는 눈들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하고(계4:8) 1. 여섯 날개 네 생물의 가진 날개는 모두 여섯 개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여섯 날개로 기록합니다(사6:2). 두 날개는 자기 얼굴을 가리고, 두 날개는 자기 발을 가리고, 나머지 두 날개로 날아갑니다. 에스겔 선지자가 본 네 생물은 네 날개를 가졌습니다(겔1:6). 그중 두 날개는 몸을 가렸고 나머지 두 날개는 서로 닿을 정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겔1:11,23). 정확한 추측은 어렵지만 에스겔 선지자가 본 네 생물의 날개가 네 개인 것은 날아가는 상태가 아니기에 ..

20. 계시록주석 2019.02.18

네 생물의 모양

★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계4:7) 앞 절에 이어 네 생물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네 생물 이야기는 생각보다는 길게 나열됩니다(계4:6-9절). 요한이 묘사한 존재들을 순서적으로 보면, * 하늘 보좌 → 이십사 장로 → 켠 등불 일곱(성령) → 네 생물 → 천군천사들 에스겔 선지자가 묘사한 순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 하늘 보좌 → 네 생물(겔1장) 이사야 선지자는 에스겔 선지자와 동일하게 묘사합니다. 이사야는 네 생물을 이라 부릅니다(사6:2,6). * 하늘 보좌 → 네 생물 특이한 것은 네 생물의 움직임입니다. 네 생물은 성부 하나님의 보좌와 함께 움직입니다. 가고자 할 때 네 생물..

20. 계시록주석 2019.02.17

유리바다와 네 생물

★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계4:6) 요한은 하늘 보좌 앞으로 올라간 후 그곳에서 본 것들을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보좌를 보았고, 그 주변을 묘사하며, 찬양하는 노랫소리도 기록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신학자들은 이런 묘사들을 모두 상징으로 보려 합니다. 그래서 그 자체를 논하려 하지 않고, 그 의미만 부각시켜버립니다. 오늘날 계시록 해석이 잘못된 길로 가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1. 유리바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는 유리바다가 있습니다. 요한이 이스라엘에 살아서 평생 바다를 못 본 것이 아닙니다. 그는 현재 외딴섬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있으니 바다를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유리바다는 수정과 같이 고요하고 아..

20. 계시록주석 2019.02.17

번개와 우렛소리

★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계4:5) 요한이 본 성부 하나님의 보좌는 여러 보석들의 아름다움을 간직했지만, 그분의 음성을 들을 때 번개와 우렛소리가 들렸습니다. * 번개(lightings) - 공중에서 서로 반대되는 전기를 띤 입자들이 부딪쳐서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큰 방전(국어사전) * 우렛소리(thunders) - 번개가 친 다음에 하늘에 크게 울리는 소리(국어사전) 번개와 우레(천둥)는 비가 올 때나 기압이 불안할 때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두려움을 자아냅니다. 하나님이 나타나실 때 그런 현상이 시내산에서도 나타났습니다. *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출19:16) 선지자들이 하늘 보..

20. 계시록주석 2019.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