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 1(2003-2016년) 220

모임에 새로워지기 위하여(2008. 4월 23일)

이야기창고_& 모임에 새로워지기 위하여 오은환 추천 0 조회 7 08.04.23 00:1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언젠가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시점을 잘 잡지 못했답니다. 오늘 저녁 학교 기도회가 끝나고 나오는데 학생 두명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젠 모임이 더 체계적으로 변해야겠어... 학생들이 계획하고 인도하는데 난 중심을 잃지 않도록 같이 기도하는 모임입니다. 매일 저녁 기도하는데 요즘에는 굉장한 폭발력을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뭔가 2%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느낌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어제 월요일 날은 '한대협'(한국 대학 교회 협의회)의 모임이 있어서 광주에 있는 과기원(과학 기술원)에 다녀왔습니다. 광주 과기원은 대전의 카이스트 처럼 ..

흔들리는 마음(2008. 4월 18일)

이야기창고_& 흔들리는 마음 오은환 추천 0 조회 10 08.04.18 23:0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유달산에는 멋진 봄이 찾아 왔습니다. 개나리 꽃과 벛꽃이 어우러져 무척 아름답습니다. 아이들과 그 길을 걸으며 여기가 천국인가 생각이 듭니다. 4월이 되어 중간고사가 시작되면서 캠퍼스는 고요함이 찾아옵니다. 각자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찾아서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조용합니다. 멋지고 낭만적인 모습과 달리 저는 점점 더 욕심이 많아지나 봅니다.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해보고 싶은 것이 삶을 힘들게 합니다. 더 노력하는 학생들로 만들고 싶고, 더 애쓰는 동문회로 변화시키고 싶고, 더 수고하는 우리 에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들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아이가 태어납니다. 이곳 학교도 곧 축제와 연휴가 겹쳐서..

두가지 다 할수 있는가?(2008. 3월 6일)

이야기창고_& 두가지 다 할수 있는가? 오은환 추천 0 조회 11 08.03.06 00:1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지금에 와서 좀 후회하는 것이 있는데 사랑과 일에 대해 칼로 무우 자르듯 했던 일이다. 20대에 오로지 일만 사랑했고, 그 때는 두가지 다 하는 것이 바보같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일에 매여 살았다. 그 일속에는 복음전파도 핵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요즘 캠퍼스는 많이 변한것 같다. 두가지 모두를 하려는 시도가 보인다. 그리고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는 듯하게 본다. 3월 2일 주일날 오후에 신입생들을 위한 학교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거의 마칠 때쯤 기독교수 신우회 회장인 수학교수님이 잠시 시간을 내어 말했다. 다른 말은 거의 생각이 안나는데,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의 10% 정도만 쓰..

심야의 이야기(2008. 2월 28일)

이야기창고_& 심야의 이야기 오은환 추천 0 조회 14 08.02.28 00:3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장유 모임 이후 갑작스럽게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주는 월요일날 수련회와 파송예배, 화요일에는 졸업식과 교수님들과의 만남, 수요일은 새학기 현수막 제작을 위한 미팅과 사진 촬영...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알지 못할 정도입니다. 방학동안 너무 나의 시간을 가지는데 투자해서인지 갑자기 눈을 떠보니 개학과 새로운 일들이 물밀듯이 다가오는 것을 봅니다. 늦은 밤 도서관에 다녀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함이 아니고, 그동안 놓아둔 책들을 집으로 가져옵니다. 기숙사에는 힘찬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새로운 신입생들의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긴 1주일간의 훈련을 입학식 전에 받습니다. 절반의 군생활..

중국에 가려거든?(2008. 2월 16일)

이야기창고_& 중국에 가려거든? 오은환 추천 0 조회 9 08.02.16 01:1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몇일 전부터 읽었던 책들이 모두 중국에 관련한 것들입니다. 왕의 초대라는 책에서 저자 김사무엘 선교사님은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 합니다. 중국선교여행가서 2박 3일간 세미나를 하는데 여러가지 질문들을 받았답니다. 그런데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을 찾는데 자기 혼자만 뒤적거리며 찾더라는 것입니다. 중국 가정 교회 성도들은 그러한 구절들을 다 암송해서 자동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며 자신을 많이 돌아보았다는 말씀을 읽었습니다. 선교사가 찾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배려를 받았다 합니다. 중국 성도들은 시편과 요한 계시록을 잘 암송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일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고독한가, 행복한가?(2008. 2월 15일)

이야기창고_& 고독한가, 행복한가? 오은환 추천 0 조회 13 08.02.15 00:47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이번 한주가 시작된 것은 주일 오후부터인것 같다. 예배를 마치고 좀 쉬었다가 도서관으로 갔다. 그런데 무엇을 해야 할 지 알지 못했다. 그래, 도서관 옥상에 올라가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묵상했다. 사실 이렇게 한주가 시작되었다. 헬라어 공부를 좀 했다. 성경을 원어로 읽어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삼일 하고나니 머리가 아팠다. 그래서 아래 층 서고에 가서 몇 권의 책을 빌려 보았다. 쉴때면 도서관 옥상에 올라가서 유달산을 보기도 하구, 다도해와 섬들을 감상하기도 한다. 방학이 되니 이야기할 사람이 마땅하지 않다. 혼자서 지내는 것이 얼마나 힘드는지 이해가 간다. 싸울 ..

몰입(2008. 1월 31일)

이야기창고_& 몰입 오은환 추천 0 조회 11 08.01.31 00:2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1월 마지막 날입니다. 정말이지 요즘 어떻게 사는 것인지 잘 모를 정도입니다. 너무 단순한 삶을 살아서 그런가요? '몰입'이라는 단어가 이런 것인줄 몰랐습니다. 인터넷도 전화도 만남도 거의 없이 혼자서 시간을 보냅니다. 집사람도 심심해서 힘드나봅니다. 한달간에 일년 볼 책 절반은 읽은 것 같습니다. 내용은 잘 생각이 나지 않는것이 나이 탓인지 모르겠네요. 살좀빼려고 하루 한시간정도를 걷는데 보냅니다. 차를 안타고 학교까지 하루에 두세번 걸어갔다 옵니다. 화요일날 해양수산부 신우예배 갔다가 살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가슴이 덜컹 했습니다. 성도들의 생각이 살찐 목회자들을 싫어하더라구요, 이유도 여러가지인데요, ..

봉사활동(2008. 1월 8일)

일반게시판 봉사활동 오은환 추천 0 조회 15 08.01.08 19:0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 오늘(1월 7-8일)까지 짧은 시간에 시골교회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여기 해양대 학생들 6명과 저와 집사람이 같이 가서 수학을 가르쳐 주고 왔습니다. 교육관을 잘 지어서 많은 학생들이 같이 있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번에 모였던 모임 후기가 없네요? 12월 29일에 이복희 집사님 댁에 초대를 받아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우리를 지도해 주셨던 배성진 목사님 - 광주에서 목회, 개척을 준비중인 김국성 목사님과 사모님 - 광주예정, 최영애 권사님, 박용순 집사님, 이집사님 내외분, 오경은 집사님... 모두 9명이 모여서 좋은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시간이 너무 짧아서 마음에 품어둔..

새해를 맞이하면서(2008. 1월 2일)

이야기창고_& 새해를 맞이하면서 오은환 추천 0 조회 9 08.01.02 01:2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여기 목포는 연말부터 연초까지 3-4일간 연일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열대 기후로 접어들어서인지 눈은 오지만 빨리 녹아서 큰 불편함은 없답니다. 12월 중순부터 겨울방학을 해서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모든 동역자들에게 가장 바쁜 시기이지만 저에게는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마음속에 준비하고자 했던 성경공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깨끗한 도서관에서 조용히 보내는 시간이 좋습니다.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면서 이런 말씀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염려라는 두려움과 불신앙을 2007년과 함께 묻어버리고, 기도라는 소망과 풍요로움으로 2008년을 보내자고 다짐했습니다. 동역자들 모두에게 또 교회위..

다시 돌아와서(2007. 12월 14일)

이야기창고_& 다시 돌아와서 오은환 추천 0 조회 7 07.12.14 13: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주일 저녁부터 어제 목요일 오후까지 모든 일정들을 마치고 잘 돌아왔습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수요일날 저녁은 동문 회장인 장로님 가족과 같이 식사를 하고 집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출발해서 목포로 왔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큰 힘과 위로를 받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가장 어두운 곳에 희망을 주는 일들이 정말 귀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 금요일은 교수, 교직원 신우 예배가 있어서 참석하고 같이 식사했습니다. 방학동안 재정비해서 더 열심히 하기로 하고 올해를 마무리 했습니다. 다시 돌아오니 마음이 편합니다. 사람은 정이 든 곳이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