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계시록주석 405

음녀와 함께 망한 자들

★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계18:19) 바다에서 배를 부리는 모든 자들은 누구일까요? 선장과 선객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입니다(17절). 현시대적인 관계로 본다면 배의 주인인 선주와 그 배를 빌려 운영하는 회사와 화물을 맡기는 화주 그리고 배를 관리하는 선원들과 대리점이 있고, 이런 모든 것들을 보증하는 보험회사와 은행들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공동 운명체로서 같이 흥하고 같이 망할 수 있습니다. 잘 되면 부를 쌓을 수 있고, 잘못되면 같이 망합니다. 음녀의 멸망으로 이들도 망하였다고 애통해합니다. 이들 역시 음녀의 멸망을 ..

20. 계시록주석 2019.03.13

불타는 연기

★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외쳐 이르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냐 하며(계18:18) 여기서도 음녀의 멸망을 모습으로 나타냅니다. 불에 태워졌다는 것이 심판을 가장 잘 묘사한 표현인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불에 타서 멸망한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음녀가 세상을 상징한 것으로 보면 불에 탔다는 것도 실질적인 것이 아닌 상징으로 봅니다. 하지만 음녀가 타락한 종교적 집단으로 본다면 그것을 떠받드는 건축물이 불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애통하는 감정은 실질적인 현상이 없이 나타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불타는 연기를 보고 애통하는 운송업자들의 탄식이 가리키는 것은 음녀의 거처입니다. 운송업자들은 음녀라는 큰 성 바벨론과 다른 성들을 비교합니다. 음녀의 막강한 영향력은 다른 어느 집단과도..

20. 계시록주석 2019.03.13

해상 운송업자들의 충격 받음

★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모든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계18:17) 땅의 상인들의 충격은 난공불락의 큰 성 음녀가 순식간에 멸망당함입니다. 그들은 음녀의 멸망이 단 한 시간 만에 일어났다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음녀의 멸망과 함께 자신들의 몰락도 걱정한 것입니다. 음녀의 멸망을 보는 세 존재 - 땅의 왕들, 땅의 상인들, 운송업자들 -가 등장합니다. 17절은 세 번째 존재인 해상 운송업자들이 등장해서 말합니다. 이들 역시 땅의 왕들이나 상인들처럼 음녀를 진정으로 존경하며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바라볼 정도로 조건적 사랑을 했을 뿐입니다.

20. 계시록주석 2019.03.13

음녀를 추억하는 땅의 상인들

★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계18:16) 경제 관계를 맺는 것은 성공과 실패를 함께 하는 동반자입니다. 하나가 파산하면 그곳에 투자했던 자들도 함께 몰락합니다. 음녀의 몰락을 가장 아쉬워하는 자들은 그들의 파트너였던 땅의 상인들입니다. 그들도 음녀와 함께 몰락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음녀로 인하여 사업을 확장한 땅의 상인들도 빚더미 위에 앉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땅의 상인들은 화려했던 과거를 추억합니다. 화려한 옷과 진주로 꾸몄던 음녀를 생각하며 그의 몰락을 재앙으로 표현합니다.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음녀를 난공불락의 큰 성으로 믿고 싶어 합니다.

20. 계시록주석 2019.03.13

조건적 사랑

★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이 상품의 상인들이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계18:15) 땅의 왕들과 땅의 상인들은 음녀 바벨론 멸망을 바라보는 관점이 서로 다릅니다. 모두 애통하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들이 슬퍼하는 이유가 각각 틀립니다. 땅의 왕들은 정치적 통치의 관점에서 음행과 사치로 권력의 맛을 누렸던 것들이 사라짐을 애통했고, 땅의 상인들은 음녀로 인해 부자 됨의 사라짐을 슬퍼합니다. 둘 다 음녀를 진정으로 존경하고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땅의 왕들이나 땅의 상인들은 음녀와의 관계가 철저하게 자신들의 이익과 관련됩니다. 둘 다 음녀의 멸망을 무서워합니다(계18:10). 음녀와 땅의 왕들 그리고 상인들은 순수한 사랑이 아닌 조건적 사랑의 관계였습니다.

20. 계시록주석 2019.03.13

영혼의 이탈

★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계18:14) 음녀 바벨론이 탐하던 과일은 결코 움켜잡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맛있고 빛났던 것들은 음녀 바벨론이 가져야 할 본질이 아니었습니다. 언약 백성은 만족시킬 수 없는 것들을 쫓아가면 반드시 실망이 따라오며 미혹에 넘어집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것이 언약백성의 본질입니다(마6:33). 하나님의 나라는 음녀가 추구하던 것들과는 전혀 방향이 다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없습니다. *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14:17) 음녀의 변질은 하나님 나라에..

20. 계시록주석 2019.03.13

경제적 가치로 판단 받는 사회

★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계18:13) 계속해서 음녀가 탐욕으로 사치한 물품들이 진열됩니다. 당시 서구에서 희귀했던 향료, 계피, 향 종류와 기름으로 향유와 감람유, 값어치가 있는 물품들과 사람들까지 거래하고 있습니다. 로마시대에 부자들이나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종(소마 - 육체)의 매매와 더불어 사람의 영혼(프쉬케 - 생명)은 무엇일까요? 노예의 몸들과 생명들을 임의로 매매했습니다. 음녀가 사람의 가치를 매매 가능하게 한 것을 현시대로 본다면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일하는 기계로 취급함입니다.

20. 계시록주석 2019.03.12

음녀의 사치

★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계18:12) 땅의 상인들로 인하여 음녀의 사치함을 보여줍니다(계18:7). 음녀는 땅의 상인들을 통하여 여러 귀한 물품들로 치장합니다. * 귀금속 - 금, 은, 보석, 진주 * 의류 - 세마포, 자주 옷감, 비단, 붉은 옷 * 나무와 그릇 - 각종 향목, 각종 상아 그릇, 값진 나무,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 음녀가 최고급의 상품들로 치장하고 있습니다. 음녀의 사상에 젖은 자들이 모두 소비를 미덕으로 삼으며 최고의 제품을 선호합니다. 이런 것들을 취함이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여기며, 그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합니다. 자..

20. 계시록주석 2019.03.12

음녀의 몰락과 세계 경제의 파산

★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계18:11) 땅의 상인들의 음녀에 대한 추억은 오로지 상품과 연관되어 나옵니다. 심지어 음녀의 몰락을 슬퍼하는 이유도 자신의 안락함이 사라짐과 연결합니다. 철저히 사업적인 관계에서 생각하고 말을 합니다. 음녀의 몰락에 크게 슬퍼함은 자신도 파산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입니다. 빚으로 과도한 상품을 만들었는데 사줄 곳이 없으면 파산하는 것이 이치입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큰 음녀가 세계 경제를 좌우할 만한 정도인가입니다. 단순히 추측하면 음녀를 통해 이해관계가 복잡한 세계 경제가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일들이 있지 않았나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음녀의 몰락이 세계 경제의 파산을 가져온다는 것은..

20. 계시록주석 2019.03.12

갑작스런 음녀의 멸망

★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계18:10) 음녀의 몰락을 보는 땅의 왕들은 두려운 반응을 보입니다.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찍이 떨어져서 애통합니다. 땅의 왕들은 음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존경스러움이나 애틋한 사랑은 없습니다. 적그리스도와 열 왕에 의해 음녀가 몰락하는 과정을 보면서도 적극적으로 돕지 못합니다. 땅의 왕들이 느끼는 음녀의 몰락은 갑작스럽게 찾아왔으며 그런 연유로 매우 짧은 시간에 멸망당했다고 고백합니다. 한 시간 만에 음녀라는 존재가 사라졌다고 슬퍼합니다. 8절에는 하루 동안에 재앙이 이른다고 했는데 단 한 시간 만에 일어난 것으로 묘사합니다. 그들의 눈에..

20. 계시록주석 2019.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