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사색 175

교회 - 세상의 빛과 소금

미국의 유명 배우가 향락의 도시 라스베가스를 보며 외쳤습니다. 그의 조국 미국에서 점점 희망을 찾기 어려웠나 봅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라스베가스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중세 천년의 시대가 저물어 갔을 때 마틴 루터는 외쳤습니다. "어둠이 물러가고 새 시대의 새벽이 가까이 왔다" 종교개혁은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진행되어 루터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고백합니다. 중세교회의 잘못된 제도나 훼손된 말씀은 그들의 삶의 모든 부분까지 파괴했습니다. 당시 유럽 토지의 1/3이 교회에 영속되었고, 독일의 수입 가운데 2/5가 이탈리아 교황청으로 흘러나갔습니다. 유럽의 모든 나라들이 교회로 인하여 힘든 생활을 했습니다. 경제적으로 가난하게 된 이유가 바로 교회 때문입니다. 로마교회는 엄청난 돈..

31. 사색 2021.03.05

가치를 아는 삶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일본 노인들의 삶은 어떠할까요? 예전에는 은퇴 후 10년 정도 살다가 죽기에 그만큼만 준비하면 됐습니다. 하지만 이젠 평균수명이 100세를 넘어가기에 최소 40년은 더 준비해야 한다고 걱정합니다. 위대한 많은 사람들은 오래 사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고, 그런 삶을 마음 깊이 두지도 않았습니다. 루터나 칼빈은 종교개혁이란 중대한 시기에 외적인 활동과 내적인 집필로 매우 바쁜 삶을 살았습니다. 칼빈은 50대 중반에 생을 마쳤지만 마치 백미터 달리기를 하듯 인생을 달렸습니다. 그 수고와 열매들을 오늘날 우리들이 고스란히 누리고 있습니다. 오늘날은 진리에 대해 풍부하지만 그 가치를 잘 아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전 위대한 인물처럼 살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우리 시대에는 또..

31. 사색 2021.02.20

감사의 해(year)

작년 12월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방문했던 시기입니다. 약 25일간의 여행을 통해 가슴이 뜨겁고 재충전된 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 코로나로 인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입국이 금지된 상태여서 지난 여행은 더 값진 듯합니다. 모두를 힘들게 하였던 코로나이지만, 마치 안식년을 보내듯이 쉼의 필요성도 느껴봅니다. 즐거울때나 어려울때나 항상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행복함을 누렸으면 합니다. 최근 동영상 편집을 10회에 걸쳐 배웠습니다. 이젠 동영상과 웹을 다루는 일에 있어서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초보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영상을 만들어 성경의 진리들을 효과적으로 전해보겠습니다. 샬롬... - 이스라엘 아카바에서 요르단 와디럼,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

31. 사색 2020.12.24

에덴의 반란(1)

고요하지만 익숙한 손놀림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그 권능과 능력은 시작과 끝을 알 수 없기에 광대하다는 말 밖에는 표현한 길이 없습니다. 따스하며 상쾌한 숨결이 요동칠 때마다 각각의 특색을 가진 행성들이 탄생합니다. 그 수효와 넓이를 다 측량할 수 없기에 광활한 우주라고 불러야 합니다. 그러나 창조주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특별히 한 곳을 정하여 온갖 정성을 다 쏟아붓습니다. 그곳만이 생명이 있고, 호흡하는 공기와 움직이는 동식물들이 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하며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화성같이 황량한 붉은 색 대지 위에 창조주는 서 있습니다. 한 줌의 흙을 정성스럽게 집어들고 풋풋한 냄새를 맡아봅니다. 한 참을 생각하다가 이리저리 반죽합니다. 머리가 먼저 만들어지고 목과 몸이 형체를 드러냅니다. 점..

31. 사색 2020.11.22

정치에 민감할 때인가?

사람의 생각이 어디에 가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사람이 말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알면 됩니다. 어느 장로님을 만나 성경을 이야기하는데 자꾸 방향을 돌립니다. "그게 그건데 굳이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까?" 대신 돈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반짝이며 말이 끝날줄 모릅니다. 누가보면 경제 전문가처럼 보입니다. 한국교회는 어떤 주제에 관심이 많을까요? 극동방송을 듣는데 무안군의 연세가 많은 목사님이 문제인 대통령을 성토합니다. "문제인 대통령이 인기가 많은데 교회에서 예배 못드리게 해도 되느냐?" 요즘 연세드신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다소 젊은 목회자들까지 정치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로 근심이 가득찼고, 의심병에 걸린듯이 대통령을 성토합니다. 목회자가 복음에 관심이 많아야 하는데..

31. 사색 2020.09.27

죽는 날

바울은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디모데후서는 사랑하는 영적 아들 디모데와 작별 인사를 기록합니다. *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딤후4:6) 바울뿐만 아니라 베드로 역시 그의 편지를 통해 육신의 장막을 벗을 때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 앎이라(벧후1:14) 바울과 베드로는 순교로서 삶을 마쳤습니다. 이런 독특한 삶을 사는 자들만 생명이 끝나는 시간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다니엘과 같은 사람도 평안하게 생애를 마칠 것을 통보 받았습니다. *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임이라(단12:13) 마라톤(42.195km)을 완주하기가 어렵듯이 신앙생활을 끝까지..

31. 사색 2020.09.27

아쉬움

지나간 활동들을 정리하지 못해 전달할 수 없을 때 아쉬움이 남습니다. 소중한 추억들을 사진을 통해 간직할 수 있었는데 옛날에는 그런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습니다. 카메라도 고가였고, 지금처럼 손에 들고 쉽게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35년전쯤 즉석 사진으로 찍었던 것이 한 장 있습니다. 당시 알레스카 섬들 사이를 항해하면서 사진이 잘 나오는지 모델로 찍었던 것으로 그 때는 별로 가치가 없게 보였지만 지금은 엄청 소중합니다. 20대에 많은 나라들을 다녀왔던 추억들이 있지만 찍은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 승선중인 졸업생들에게 일기나 사진 또는 동영상을 남기라고 권합니다. 평신도 선교사로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그리고 여러 나라들을 방문하면서 활동했던 흔적들이 점점 잊혀져갑니다. 아마 천국에서는 고이 간직되..

31. 사색 2020.09.17

비판자들

2006년 가을부터 2007년 1월까지 계시록에 대한 눈이 열렸습니다. 한꺼번에 확 열렸다기 보다는 한 장씩 혹은 한 주제씩 볼 때 마다 안개가 걷히듯 뚜려하게 보였습니다. 정말 새로운 세계가 보이는듯 했습니다. "이젠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듯이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려웠어도 고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후 탄탄대로(?)가 열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더 세밀하게 다듬는 시간이 필요함을 몰랐습니다. 서울에서 목포로 옮긴 시간과 맞물러서 그 과정이 시작됩니다. 2007년 2월부터 현재 2020년이 이르기까지 무려 14년의 시간이 지나갑니다. 손질과 보완의 과정을 지나면서 드러내기 시작한 계시록은 의외로 저항에 부딪칩니다. 진리를 밝히 드러내면 환영받을줄 알았는데..

31. 사색 2020.08.28

코로나 - 19의 정체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 사회가 마치 얼음 안에 갇혀있는 형국입니다. 몸부림칠 수 있는 힘마저 사라져갑니다. 대면예배 금지로 인하여 한국교회는 어찌할 줄 몰라합니다. 여론은 안좋고 예배를 온라인으로만 드리기도 힘들어합니다. 진솔하게 물어봅시다. "코로나는 누가 주었나요?" 중국 우한사람들입니까? 사탄입니까? 음모론자들입니까? 아니면 세균이 우연히 반출된 것입니까?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주었습니까? 정확하게 누가 주었는지는 말 안하면서도 정부와만 싸우려 한다면 교회는 계속해서 고립됩니다. 코로나를 통하여 한국교회가 위험에 처해있다면 그것을 주시거나 허락하신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거지요? 인간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계속된 편리함에서 역시 머물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반대로 자신..

31. 사색 2020.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