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7장은 아주 난해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특별히 '고민하고 절규하는 나'에 대한 해석은 성도들의 삶을 좌우하기에 적절한 이해가 없으면 잘못된 틀로 이끌어 갑니다. *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4) '죄와 씨름하며 절규하는 나'는 누구일까요? 영국과 미국의 신학자들과 청교도들 그리고 그 영향을 받은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다수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봅니다. 이런 관점은 성경 전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구속함을 받아 자유함을 누리는 성도의 모습과는 크게 동떨어져 있습니다. 반면에 유럽의 내륙(영국 제외) 국가들의 신학자들은 절규하는 나를 유대교 혹은 율법 아래서 힘겨워하는 구약 성도들(유대인들)로 봅니다. 이들은 아직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해서 죄의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