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복음서 96

비유를 통한 복음서와 구약 이해

비유를 통한 복음서와 구약 이해(막4:3-9) https://youtu.be/kr3M8pyB6p0 - 바다예배 설교 - 예수님이 청중들에게 가르쳐 준 말씀들은 결코 쉬운 내용이 아닙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많이 들었지만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설명 좀 해달라고 종종 부탁합니다. ★ 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 한 사람들이 열두 제자와 더불어 그 비유들에 대하여 물으니(막4:10) 왜 이 비유들이 어려웠을까요? 이해가 안 되니까 어렵습니다.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은 기존의 생각들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반대로 말을 하니까 난감한 것입니다. 복음서를 읽다보면 속이 터질 때가 많습니다. 왜 같은 언어를 쓰는데 이렇게 못 알아들을까요? 잘못된 가르침을 받았거나 제대로 배우지 ..

12. 복음서 2022.08.10

간음하지 말라

※ 간음하지 말라(출:20:14, 신5:18) 십계명을 두 부류가 각각 다르게 가르쳤습니다. 해석과 적용이 전혀 다릅니다. A - 멋진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었지만, 실질적으로 간음하지 않으면 죄가 아니다 - 서기관의 가르침 B - 아니야,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은 자체가 이미 간음한 것이다 - 예수님의 가르침 청중들은 늘 유대교의 가르침을 서기관들로부터 배웠기에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들의 죄된 마음을 다 읽고 있었고, 그런 자신들을 자유롭게 하는 가르침이었기 때문입니다. *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이러라(마7:28-29) 유대교와 서기관들의 가르침이 옳을까요? 예수..

12. 복음서 2022.05.20

유아가 거듭나는 시점

성경을 가장 잘 알고 가장 사랑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각자 자기 교파라고 생각하지요? 제가 보기에는 개혁주의자들입니다. 그들은 성경을 사랑한 것뿐만 아니라 가장 잘 알았습니다. (재세례파는 개혁주의자들에 비하면 한 참 모자랍니다) 그런 개혁주의자들에게도 고민이 있었습니다. 일치하기 어려운 문제가 놓여있었던 것입니다. 신자의 유아가 언제 거듭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 시점을 세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1. 유아세례 전에 중생(거듭남)했다. 2. 유아세례시에 거듭났다. 3. 유아세례 후에 거듭났다. 개혁주의 교의론을 저술했던 바빙크는 이런 카테고리 안에서 서로를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범주를 거부했던 자로서 칼빈을 지목했습니다. 한국 장로교의 교리를 정립했던 박형룡 박사는 모든(신자나 불신자) 유..

12. 복음서 2022.04.06

세례는 의무인가? 자유인가?

성례(세례, 성찬) 행하는 것을 싫어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자유를 속박하는 것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그저 믿기만 하면 되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9-20)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례를 베풀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세례받음은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왜 그랬을까요? 어느 시대나 성례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행해야만 합니다. 특별히 구약에서는 할례를 엄히 명령하셨습니다. *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창17:10) 하나님의 언약이 할례를 행하는 살(표피)에 있다고 설명합니다(창17:13)..

12. 복음서 2022.04.04

율법과 선지자

※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모든 이 예언한 것은 요한까지니(마11:12-13) 이 구절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이곳을 잘못 이해한 자들은 예수님이 오신 이후부터 선지자 시대가 완전히 막을 내렸고, 율법도 그 역할이 끝나서 폐지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일까요? 선지자와 율법의 역할이 끝나고 폐하여졌다는 것일까요? 정답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❶ 천국(하나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세례 요한)보다 크다 - 마11:11 ❷ 세례 요한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고 있고,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 - 마11:12 먼저 이 두 가지 의미를 파악해야 합니다. 첫째 세례 요한은 이 땅에서 태어난 어떤 자보..

12. 복음서 2022.03.01

종말장에 나타난 증인들

전광훈 목사는 자신과 다른 계시록 해석을 정죄합니다. 그가 어떤 자인지 정확한 분별이 필요합니다. "나와 다르면 다 가짜다" 그는 '환난 전 휴거'를 줄기차게 주장합니다. 마지막 한 이레 곧 7년 환난이 시작되기 전에 이방인 교회는 모두 휴거되고, 지상에는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적그리스도와 싸움이 펼쳐진다는 논리입니다. 종말장(마태복음 24장, 마가복음 13장, 누가복음 21장)에서 예수님은 어느 쪽을 말씀하실까요? "환난 전 휴거입니까? 환난 후 휴거입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면 대환난의 핍박 가운데 증인들이 해야 할 내용이 등장합니다. 회심한 이스라엘이 받을 박해를 언급합니다. 또한 이 박해는 이스라엘 땅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확장됩니다. *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

12. 복음서 2021.12.11

비유와 하나님 나라

※ 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 한 사람들이 열두 제자와 더불어 그 비유들에 대하여 물으니,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막4:10-11) 대(大)신학자 오리겐은 비유를 풍유적인 방법으로 해석했습니다. 예수님이 사용한 비유를 인위적으로 만든 이야기로 바꾸었습니다. 풍유는 인위적으로 꾸며낸 이야기들로 받아 들이기에 단어 하나마다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풍유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지금은 어느 누구도 이런 해석을 지지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시원스런 답을 제시하지도 못합니다.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하기 위해 주변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자연, 농사, 흔히 일어나는 일들)을 사용해서 전달하기에 오랫 동안 기억하게 만듭니다..

12. 복음서 2021.12.07

지혜로운 성경 공부

지혜로운 신자라면 성경을 어떻게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책을 읽기도 하지만 해설된 책들도 많이 참고합니다. 그런데 어떤 책들은 너무 평이하거나 간증식으로 써서 읽을 때는 좋지만 얻는게 적습니다. 또 어떤 책들은 너무 문법적으로 접근해서 복잡한 구조를 세우거나 지나치게 언어분석적으로 기록하여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예수님은 성경을 어떻게 가르쳤을까요? 당시에 성경 한 권을 사려면 일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야 겨우 살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기록했기에 비쌀 수 밖에 없었습니다. 15세기 인쇄술이 발달된 이후 성경책의 가격이 1/20로 떨어졌습니다. 구약시대나 예수님 공생애 기간 그리고 1500년이 흐르기까지 일반인들이 고가의 성경을 가지..

12. 복음서 2021.04.05

공생애 기간에도 예수님이 보혜사였나?

전통적으로 내려온 해석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런지 살펴보면서 더 보완한다면 온전한 해석에 이를 수 있습니다. * 보혜사(파라클레토스) 곧 아버지께서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요14:26) 오순절에 임할 아들의 성령을 가리켜 보혜사라고 부릅니다. 보혜사(파라클레토스)는 파라(곁에서) + 칼레오(부르다, 간청하다, 요청하다, 훈계하다, 격려하다, 위로하다)의 합성어입니다. 보혜사(파라클레토스)는 성도들과 함께 하는 위로자, 대언자, 돕는자의 역할을 하는 분입니다. 문제는 보혜사로 지칭되는 존재가 누구인가에 대한 이해입니다. *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요14:16) 여기서 '또 다른 보혜사는 오순절에 임할 성령님'을..

12. 복음서 2021.03.29

신대원 과제

총신대학원 1학년 1학기 때의 과제가 늘 생각납니다. 그 당시 일학년 숫자가 너무 많아서 누가 누군지 알아간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일학년만 모두 열두 반이었고 몇 명인지는 셀 수도 없었습니다. 엠디비 반(1-2반)만 200명이 같이 수업했고, 목연과정의 한 반이 함께 했기에 무려 250명 정도가 같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런 콩나물 교실에서 수업했기에 교수님들은 나름 친근해지기를 시도한 듯합니다. 그래서 신약신학 시간에 세 명씩 짝을 지어 하나의 과제를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복음서들을 비교하여 그 의미를 제출하라" 나와 함께 한 동료 전도사들은 경희대와 총신대를 졸업한 자들로 전공이 너무 달랐습니다. 그래도 신학을 전공한 총신 출신 전도사님이 있어서 쉽게 문제를 정했습니다만 '너무 자주 언..

12. 복음서 202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