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복음서 96

천국을 침노하는 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옛 시대의 프레임에 갇혀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을 때마다 조심조심하며 분별하려 애씁니다. "행위 구원인가? 은혜 구원인가?" 복음서를 읽다보면 바울서신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둘 사이에서 혼돈은 지금까지 계속됩니다. 천국은 은혜로 들어가는 것이냐, 혹은 행위로 들어가느냐로 고민합니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가 빼앗느니라(마11:12)" 1. 언제부터 천국사역이 왕성하게 시작되었는가? '침노'라는 단어에 집착하다보면 나머지 것들을 보지 못합니다. 먼저 하나씩 정리해보면 편하게 본질에 도달합니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라는 시간이 전제됩니다. 즉 세례 요한의 사역부터 예수님의 사역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두 사람은..

12. 복음서 2021.03.14

산상설교의 목적

이 글은 이한수 교수님의 를 중심으로 전개합니다. 이한수 교수는 이 논문에서 산상설교의 목적을 세 가지로 매듭짓습니다. 1. 예수의 신적 지위를 높이려 한다. 마태가 산상설교를 통해 모세를 깍아내리지 않으면서도 예수 자신의 권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둔다고 봅니다. "- 예수의 교훈은 바리새인들에 의해 선전되는 모세 율법보다 우월하다. - 예수는 모세보다 우월하다. - 크리스찬 제자들은 바리새인들에 의해 해석된 모세 율법의 제자들보다 우월하다"(p.85) 2. 권위의 차이 이한수 교수는 우월의 근거를 권위에서 찾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가르침의 권위는 성경의 문자적 이용과 랍비전승에서 기인한 반면에, 예수님의 가르침은 성경과 그의 인격과 기독론적 사역에 근거한 차이라고 봅니다. 서기관이나 예수님 모두 성..

12. 복음서 2020.12.04

예수의 계명 = 하나님의 계명

성경이란 책은 수많은 사람들을 깨우기도 하지만 수많은 생각들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운 이유가 됩니다.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가르침 곧 예수님의 계명들이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명들과 다르다고 보는 신학자들이 많습니다. 세대주의자들뿐만 아니라 개혁주의자들도 그렇습니다. 구원의 방법에 있어서도 아직 일치된 견해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방법들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고 또 다시 조금 변형되어서 등장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감을 보장받기 위한 조건들을 성취하기 위하여 예수의 계명들을 준수해야 한다" - 신율법주의 예수의 계명은 무엇입니까? 구약 율법을 새롭게 해석한 새 계명입니까? 구약시대에는 요구하지 않았지만 예수님이 오심으로 요구..

12. 복음서 2020.12.03

산상수훈이 열두 제자들을 위해 주신 것인가?

산상수훈에 대한 맥아더의 12가지 해석들을 소개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산상수훈이 언제, 누구에게 주셨는가에 대한 개신교 신학자들의 답변입니다. 헌터(A.M Hunter)는 균형잡힌 접근을 합니다. "따라서 예수의 모든 윤리 교훈들은 그의 인격과 사역 속에서 찾아오시는 하나님 나라의 윤리에 대한 주석이며, 사람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될 때 반드시 취해야 할 삶의 방식에 대한 주석이라고 해도 무방하다"(신학지남, 1998년 여름호, p.66-67) 간결하면서도 매우 깊이 있는 접근입니다. 그런데 우려할 만한 것이 나타납니다. 언제부터 산상수훈을 지킬 것인가에 대한 견해입니다. "이제 은총의 속에서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에 굴복할 것을 요청받고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들로 하..

12. 복음서 2020.12.03

산상수훈에 대한 12가지 해석들

이 글은 신학지남 1998년 여름호에 실린 이한수 교수님의 논문에서 발췌했습니다. 원 제목은 입니다. 저자 이한수 교수님은 현재까지 12가지 산상수훈 해석들이 존재하지만 만족할 만한 설명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결론짓습니다. 저자는 맥아더(H.A McArthur)의 견해를 따라 12가지 해석들을 소개합니다(p.57-58). 1. 절대주의자 견해 이 견해는 산상설교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그것을 보편적으로 그리고 문자적으로 적용하고자 한다. 2. 수정주의자 견해 이 견해는 수정주의적 문구들을 산상설교의 계명에 도입하여 그 절대적 성격을 완와해 보고자 한다. 3. 과장법 견해 이 견해는 예수께서 자신의 도덕적 요구들을 극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과장법을 사용하셨다는 사실에서 통찰을 얻어 산상설교를 일종의 과장법적인..

12. 복음서 2020.11.30

예수님의 설교 스타일

※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눅4:15) 예수께서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 회당은 오늘날 교회건물처럼 활용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날 회당에 모여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날까지 그 전통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예수님 역시 당대의 풍속을 따라 계속해서 회당에 참여했습니다. ★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눅4:16) 회당을 관리하는 회당장들이 예배 때 읽을 책을 준비해서 줍니다. ★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눅4:17) 예수께서 이사야 책을 달라고 한 것인지 아니면 회당장이 임의로 주었는지는 언급이 없습니다. 회당에 비치된 여러 성경 가운데 하나를 준 것입니다. 설교자는 ..

12. 복음서 2020.08.12

외식하는 자

★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막7:6-7) 예수님은 종교 지도자들에게 외식한다는 말을 종종합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몇 명이 예수님을 트집잡으려고 예루살렘에서 갈릴리로 왔습니다. 대도시 예루살렘에서 고기잡는 갈릴리 지역으로 오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경건하여 구별된 삶을 사는 존경받는 바리새인들은 온 국민의 추앙을 받는 그룹입니다. *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막7:3) 이런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예수님은 외식하는 자로 정죄합니다. 외식한다는 의미를 '말은..

12. 복음서 2020.08.08

율법을 지킴이 복이 된다.

율법을 지키는 것을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신약에 나타난 바울의 견해를 오해했기 때문입니다. 구약 성도들은 율법을 묵상하고 그 뜻을 헤아림을 매우 즐거운 것으로 여겼습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선한 뜻을 드러내고 진노의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죄에 대한 것의 기준을 나타내기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것은 죄를 멀리하고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한 도움을 주기에 안전장치가 됩니다. *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잠29:18) 구약을 이해함에 있어서 뚜렷한 틀이 있으니 참고해야 합니다. 약속과 율법의 관계입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약속과 시내산에서 주신 율법은 대조를 이루면서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된 약속은 율..

12. 복음서 2020.07.05

기도의 핵심 원리

★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마7:7-8)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은 기도의 여러 형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함으로 기도할 것을 합니다. 성도의 삶은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살전5:17) ★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7:9-11) 구약 성도들의 아버지가 되신 하나님께서 기도로 구하는 자에게 을 주십니다..

12. 복음서 202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