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사색 175

소통으로서의 언어

이성적인 서구 신학자들은 창세기의 뱀이 말을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기록을 역사가 아니라 설화로 불렀습니다. 성경의 처음 시작을 역사가 아닌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으니 나머지 부분을 마음대로 손대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타락 전에 하나님은 피조물들을 어떤 상태로 만드셨을까요? 피조물들끼리 어떻게 소통하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되면 피조세계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만들면서 모든 피조물들을 관리할 수 있는 책임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창1:26) 인간이 어떻게 나머지 생명을 가진 피조물들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다스림의 ..

31. 사색 2019.02.11

혼자서 하는 성경공부의 위험성

신학을 하면서 어떤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굳이 신학교 강의실에서 이런 걸 배울 필요가 있나" 다른 과목은 몰라도 신학은 혼자서 책 보면서 하면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은듯 말합니다. 조용한 산이나 기도원에 들어가 집중하면 지금보다 훨씬 낫다는 뉘앙스입니다. 가끔 오랫동안 고립되어 성경을 읽고 무엇을 깨달았다고 하는 분들을 만납니다. 절실한 필요를 따라 연구했으니 얼마나 마음 깊이 새겨졌겠습니까? 교회나 목회자 그리고 신학자들의 타락을 보면서 왜 저럴까 하는 의구심속에서 연구를 했으니 더 경건할지도 모릅니다. 성령이 주셨는지 아니면 간절한 마음에 충족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때로는 쉬운 것도 아주 딴 길로 가듯 해석하곤 합니다. 그 결과 거만한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가름 부음..

31. 사색 2019.01.24

(영화)대 영광의 그 날을 위하여

홍의봉 선교사가 만든 영화 는 두 시간이 조금 넘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제작된듯 보이지만 거품을 뺀듯한 신선함이 느껴집니다. 스토리의 전개도 깔끔하고 지루하지 않습니다. 잔잔한 감동도 느껴집니다. 만일 이 영화를 어느 대형교회 목사가 체험한 것 자체로 만들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영화를 통해 몇 가지를 진단하려 합니다. 통해 한국교회는 누구이며 어떤 사명을 가지고 있는가? 현재 한국교회는 어떤 상태에 있는가? 이스라엘의 회복은 언제 일어나는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신학적으로 답변한 영화입니다. 대본을 쓰셨던 홍의봉 선교사가 곧 주인공인 현목사입니다. 홍의봉 선교사 본 한국교회를 영화로 그린 것입니다. 중심 내용은 이렇습니다. * 한국교회와 한민족은 셈의 후손으로 욕단의 후예들이며..

31. 사색 2019.01.20

목회자의 사례비

* 우리가 먹고 마실 권리가 없겠느냐, 우리가 다른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과 게바와 같이 믿음의 자매 된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겠느냐, 어찌 나와 바나바만 일하지 아니할 권리가 없겠느냐(고전9:4-6) 목회자의 과도한 사례비 지급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교회를 곤란하게 만듭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에 그 적정선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바울은 사례비의 적정선을 당대 교회의 믿음으로 잡았습니다. 아직 연약한 성도들에게 짐을 지워주지 않기 위해서 일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런 형태를 텐트메이커라고 하고 자비량 선교의 시초로 보입니다. 고린도 교회처럼 초기에 형성된 교회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바울이 본 목회자의 사례비는 철저하게 구약에 근거합니다. 목회자가 사례비를 받는 것은 당..

31. 사색 2018.10.21